'그알' 참혹한 오버킬, 부산 버킹검 모텔 여주인 살인사건(종합)

이민지 2021. 11. 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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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CCTV 속 남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11월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010년 10월 발생한 부산 버킹검 모텔 여주인 김미영(가명)씨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2010년 10월 1일 4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김미영씨. 그녀가 떠난지 11년이 흘렀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녀의 죽음을 그냥 흘려보낼 수 없다. 김미영씨는 평소 낮은 성당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밤엔 운영하던 모텔에서 야간 근무를 도맡아 했다. 미영씨와 교대하기 위해 오전 9시 40분께 모텔에 출근한 직원들은 안내실 바로 옆에 있어 직원 휴식공간 및 비품 창고로 사용했던 101호실 문이 잠겨있는 것을 확인했다. 열쇠수리공을 불러 들어간 101호실에는 참혹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미영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옆구리와 복부, 가슴 부위에 30개, 양쪽 팔과 손에 6개, 얼굴과 목, 어깨 부위에 21개, 등과 허리에 17개. 피해자 몸에서는 74개가 넘는 크고 작은 상흔이 발견됐다. 가장 치명적인 손상은 왼쪽 가슴 부위 2개의 자창이었다. 심장과 허파를 관통하는 손상을 입었다. 유성호 교수는 "많은 손상이 있다. 74번이나 신체 전면부와 후면부를 모두 손상케 하는 과도함이 보인다. 오버킬 행위를 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피해자 몸에 남은 방어흔을 봤을 때 범인과 상당한 몸싸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나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다. 모텔 CCTV 역시 수사의 단서가 되어주지 못했다. 경찰은 "영상만 보여주는거지 녹화가 안되고 테이프 방식이었다. 녹화 자체를 안했다"고 말했다.

수사의 큰 진전이 없던 그 때 단서 하나가 포착됐다. 모텔 1층에 있던 식당 외부에 CCTV가 설치돼 있었고 한대의 CCTV가 모텔 출입구를 비추고 있었던 것이다. 사건 당일 미영씨가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된건 1일 오전 0시 33분께이다. 종업원들이 출근해 미영씨를 발견한 시간은 오전 10시께였다. 이 9시간 사이 CCTV에 찍힌 모텔 출입자는 55명이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과 행적을 파악했다. 다 확인됐으나 한명의 동선이 추적되지 않았다. 10월 1일 오전 2시 45분 한 남성이 미영씨가 운영하는 버킹검 모텔로 들어선다. 30분 뒤 모텔을 나선 남성은 왼쪽 골목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찾기 위해 전단지까지 배포했으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 후 수사는 계속됐으나 결정적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11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베테랑 형사에게도, 미영씨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상처로 남아있는 사건이다.

당시 버킹검 모텔은 건물 2층과 3층을 사용하고 있었다. 22개 객실 중 17개 방에는 장기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고 4개의 객실에는 일일 손님을 받고 있었다. 모텔 안내실 바로 옆에 위치한 101호실은 모텔 종업원들의 휴식 공간이자 비품을 쌓아두는 내실로 활용하고 있었다. 그날 미영씨는 평소 앉아있던 안내실이 아닌 101호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범인이 사건 현장에 남긴 단서와 미영씨 몸에 남은 흔적들을 통해 범인의 윤곽을 그려봤다.

미영씨가 아버지를 도와 모텔을 운영하기 시작한건 2003년부터였다. 아버지와 함께 모텔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미영씨. 부녀에게 모텔은 일터이자 보금자리였다. 2남1녀 중 막내인 미영씨가 세살 때 어머니가 떠나자 아버지는 교사로 근무하며 홀로 미영씨를 키웠다. 교직생활을 마친 후에는 미영씨와 서울에서 아내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모텔을 시작했다. 2010년 9월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면서 미영씨는 홀로 모텔을 운영하게 됐다. 야간에 미영씨 혼자 모텔을 지키는 것이 걱정됐던 성당 지인들이 모텔을 드나들며 그녀를 챙겼지만 비극을 막을 수는 없었다.

미영씨가 사망한 버킹검 모텔은 부산 서면역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제는 모텔로 운영되지 않고 있으나 해당 건물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모텔이 있던 2,3층은 인근 백화점에서 임대해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제작진은 어렵게 구한 과거 모텔 사진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11년 전 사건 당일의 사연을 재연했다.

종업원들 증언에 따르면 사건 당일 모텔 안내실이 평소와 달리 잠겨있지 않았고 내부는 매우 어지럽혀진 상태였다고 한다. 이수정 교수는 "금전적 목적을 위해 방을 뒤진 거 같지는 않다. 서랍이 다 닫혀있다. 통장도 그 자리에 놓여있고. 금전을 목적으로 침입한 범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윤성 교수 역시 "숙박업은 현금을 다루는 직종이라 돈을 그대로 놔두고 갔다는건 궁극적으로 범행 동기가 금전과는 상당히 거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이 강제로 뜯겨져 있거나 파손돼있는 것이 아니라면 바깥에서 창문을 통해 두들기거나 문을 열어줘도 자신의 안전에 큰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열어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도 문 상태를 봐 면식범일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지인들도 미영씨가 평소 문단속에 철두철미했다고 밝혔다.

야심한 새벽, 모텔을 찾았던 그 사람은 미영씨와 아는 사람이었던 것일까. 여러 상황을 볼 때 미영씨 스스로 안내실 문을 열었을 가능성이 크고 평소 화장실에 갈 때만 사용하던 101호실 잠긴 문도 미영씨가 열었을 가능성이 크다. 범인은 101호실에서도 자신이 면식범임을 보여주는 단서를 남겼다. 바로 미영씨에게 덮여있던 이불이다. 이수정 교수는 "면식관계에서 시신을 덮거나 얼굴이 안 보이게 해놓는다거나 하는 노력들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범인의 공격에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미영씨는 심장에 치명상을 입으며 그 자리에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쓰러진 미영씨를 멈추지 않고 찌른 것으로 보인다. 미영씨가 저항할 수 없게 된 상태에서도 흉기를 계속 휘두른 것으로 보이는 범인. 미영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은 여유롭게 화장실로 가 씻었다. 당시 범인이 사용한 수건에서 DNA가 나오지 않은 것을 볼 때 범인은 장갑을 낀 것으로 보이고 어디에서도 범인의 지문이나 족적, 흉기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그날 범행이 우발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범인은 한 물건을 유심히 본 것으로 보인다. 평소 모텔 안내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숙박부가 101호실 입구에서 발견된 것이다. 오윤성 교수는 "일반적인 숙박부와 다르게 장기 숙박 며칠부터 며칠까지 이런 특이한 형식으로 쓰여있다. 적어도 피해자와 이전에 어떤 형태로라도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범인은 모텔 복도 CCTV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 녹화가 되지 않는 감시용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논문에 따르면 오버킬의 경우, 가해자들은 면식범이고 피해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범인은 피해자와 안면이 있으면서 원한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미영씨가) 친한 사람이 없다. 통화기록은 거의 다 성당 쪽 지인들이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만난 모텔 종업원들도 미영씨가 성당에서 맺은 인연들이었다. 미영씨는 집과 모텔을 오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로 종교활동을 함께 하는 지인들과 시간을 보냈다. 미영씨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안식처였던 것. 미영씨 친구는 "아버지가 아플 때 큰오빠가 와서 (집을) 뒤졌다는 말을 하면서 불안해 하더라. 인감이라고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미영씨 아버지가 소유했던 재산은 싯가 10억원 가량의 모텔 건물과 6억억 가량의 주택, 예금 3,800만원이었다. 미영씨가 사망한건 사건 발생 20일 전이다. 혹시 미영씨는 아버지 유산 문제로 오빠들과 갈등을 겪고 있었을까. 미영씨 첫째 오빠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으로 셋이 3등분하라 했다. 모텔 재산을 3등분 하라 했는데 동생이 운영하겠다고 해서 3등분을 못 했다. 본인이 운영하겠다니까 못 파는거지. '그럼 네가 운영해라' 그걸로 끝났다. 재산 갖고 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수사하던 경찰은 미영씨 둘째 오빠를 의심했다고 한다. 미영씨가 사망하기 전 날 재산 분배로 그녀를 찾아갔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영씨 오빠들은 사건 발생 시각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머물렀다는 알리바이가 있었다.

오빠들에게 향했던 의심이 사그라들기 시작한건 그 무렵 사건 현장에서 또다른 흔적이 발견되면서부터였다. 101호실 침대에서 발견된 피묻은 수건에서 한 남성의 DNA가 발견된 것이다. 수리공 고상진(가명)씨의 것이었다. 미영씨 혈흔이 묻은 수건에서 나온 DNA였던 만큼 모텔에 공사하러 왔던 수리공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였다. 하지만 사건 당일 행적, 거짓말 탐지기 등에서 그를 범인으로 의심할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고상진 씨는 제작진과 만남에서 "1층 식당에 물 새는 문제가 있어서 공사했다. 천장에 온통 먼지인데 샤워는 하고 와야지. 샤워하고 수건을 걸어놓은거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고상진씨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고상진씨는 "아기 젖먹이는걸 분명히 봤다. 물 새서 수리했을 때 젖을 먹이고 있더라"고 말했다. 미영씨가 사망하기 3년 전 모텔 공사를 하러 왔다가 아기에게 분유 먹이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그 무렵 자주 목격되곤 했다는 젊은 남성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나는 결혼한 사이인가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오빠들은 미영씨의 남자 관계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누굴 사귀고 그런 성격이 못 된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치정으로 인한 범죄 가능성을 보고 미영씨가 3년 전 만난 남자친구를 조사했으나 특이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 무렵 아기가 안고 있던 아이에 대한 정보는 확인된 것이 없는 듯 보인다. 미영씨와 가장 친한 지인인 박명희(가명)씨는 사망 무렵 미영씨에게 묘한 변화를 느꼈다고 했다. 명희씨는 "누구 만난 사람 있냐 하니까 '좀 바빠. 어디 가' 그런 뉘앙스를 풍겼다. (이태진에게) 이상한 사람들을 만난 거 같은 느낌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모텔 종업원이었던 이태진씨의 기억을 되짚어 보기 위해 최면을 시도했다. 이태진 씨는 "뭐했냐고 물어봤는데 교회 사람이라고. 옳은 교회가 아니고 이상한 교회다. 미영이가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 여자분들은 미영이보다 나이가 많다. 남자는 미영이보다 앳되게 보인다. 모텔에 자주 왔다. 내가 뭐라고 했다. 뭐하는 사람이 자주 오냐고. '알 필요 없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태진씨는 미영씨가 평소 다니는 성당 사람이 아니라 교회 사람들이라는 그들은 당시 미영씨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돈을 내라고 하고 미영이는 싫다고 하고. 안 가려고 하고 (그 사람들은) 가자고 하고. 분위기 너무 안 좋았다. 자꾸 돈 달라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태진씨는 또 "남자가 한 명 생겼다고 그러더라고. 내 느낌에 교회에 있는 사람 중 한 명 아는 사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옷도 하나 사 입은 거 같고 화장을 조금 더 진하게 하고. 입술을 빨갛게 칠하고 6시 전에는 퇴근할 때 와야 되는데 죽기 얼마 전까지는 이상하게 오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미영씨가 사망하기 전 미영씨를 찾아온 의문의 교인들과 남자, 남자친구가 생긴듯 평소와 조금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미영씨. 그 무렵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명희씨는 "종교에 빠진 느낌을 받았다. '어디 가면 하느님에 대해 물을 수 있나' 그런 식이었다. 이상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빠졌나 해서 물어보면 대답을 안했다"고 말했다. 정신 건강 문제로 종종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다는 미영씨는 유난히 종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모습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더 심해졌고 이를 걱정한 명희씨가 주의깊게 살펴봤다고. 그런데 어느 순간 성당을 함께 다니던 명희씨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미영씨. 그녀는 새로 다니게 된 종교단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했다.

그 무렵 미영씨가 새로 믿게 된 종교단체를 전문가와 함께 추정해봤다. 탁지일 교수는 "개신교와 유관한 단체 혹은 모임일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가 어떤 모임인지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문제성이 있거나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모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상적이지 않은 종교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탁지일 교수는 "2010년경에 서면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개신교 사이비 종교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활발한 활동 분 아니라 그 주변에 많은 거점을 가지고 있었다. 종교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사이비 종교와 접촉했다면 사이비 종교에게는 가장 적합한 포교 대상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미영씨 지인들이 젊은 남자와 종교에 대해 경찰에 전했으나 경찰 수사는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건 직후 경찰이 확인하지 못한 CCTV 속 남자가 미영씨가 사망하기 전 만났다는 젊은 남성일 가능성은 없는걸까. 이 남성은 사건 당일 오전 2시 45분께 모텔에 들어선 후 30분 뒤 오전 3시16분께 모텔에서 나갔다. 피해자 사망 추정 시각은 새벽 4시 전일 가능성이 높다. 30분간 모텔에 머물렀던 남성은 투숙객은 아니었다. 그가 피해자 사망 추정 시각에 모텔에 머물렀던 것은 어떤 의미일까. 범인일수도, 목격자일수도 있다.

전문가는 CCTV 영상을 통해 해당 남성이 170cm 초반의 키에 보통 체격 남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근 또다른 CCTV에서는 그가 손에 특별한게 들려있지 않으나 양손을 들어 자신을 살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윤성 교수는 "모든 과정에서 왼손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있었는데 조금 떨어진 곳을 걸어가면서 왼손을 끄집어내면서 왼손 상태를 본다. 74군데 정도의 상처를 입혔다면, 왼손잡이었다면 본인도 왼손에 상처를 입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영필 원장은 "후족보행을 했다. 나이 드신 분들은 후족보행이 어렵다. 후족보행과 보폭을 봤을 때 나이가 젊은 측에 가깝다. 20,30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이 만든 CCTV 속 남성 전단지를 보고 제보한 이가 있었다. 인근 식당에서 배달 일을 하던 직원이었다. 목격자는 "사람이 좀 반듯하거나 좀 깔끔하지 못했다. 20대로 보였다. 오토바이 타고 가다 그 사람은 올라오고 난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남성을 봤다는 추가 목격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사건은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있다.

평소 가방에 무거운 영어 사전을 가지고 다닐만큼 영어 공부를 좋아했던 미영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영어 학원을 운영하거나 학원 강사로 일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인생을 위해 나아가려 했던 미영씨의 소박한 꿈을 꺾어버린 범인은 누구였을까. 많은 수사 기법이 달라진 상황,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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