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장희진, 이세영 도움받고 이준호 손잡았다
[스포츠경향]
‘옷소매 붉은 끝동’ 장희진이 이준호 손을 잡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장희진을 도와주는 이세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중전 김씨(장희진)는 성덕임(이세영)에게 “견디기 어려운 여인이 하나 있어. 처음 만난 그날부터 오만불손하기 그지없었지. 허나 그가 무슨 짓을 하든 전하께서는 그저 두둔하신다. 네가 나를 위해 해줄 일이 있어. 네가 해낸다면 내가 세손의 편이 돼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잠례는 이 중전의 날이야. 감히 옹주따위가 나에 권위에 도전할 수 없어. 명분이 필요하구나. 화완옹주(서효림)를 누르고 다스릴 수 있는, 주상 전하조차 화완옹주를 두둔할 수 없는. 세상 모두가 인정할 그런 명백한 명분. 한 번 찾아내 보렴. 너는 꽤 총명해 보여”라고 제안했다.
식사하던 성덕임은 청나라 최고의 장인이 짠 비단을 화완옹주가 친잠례를 위해 사들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배경희(하율리)는 “그때 이 비단으로 옷 해 입고 나타날 작정인가 봐. 만일 내가 이 비단으로 옷 해 입고 옹주자가 눈에 띄어봐라. 이게 내 예복이 아니라 상복이 될걸”이라고 투덜거렸고 성덕임은 그에게 해결됐다며 기뻐했다.
친잠례에서 부인들은 화완옹주의 비단을 칭찬하며 웃기 시작했다. 이때 성덕임과 눈짓을 주고받은 중전 김씨는 화완옹주에게 다가갔고 “옹주는 무릎을 꿇으세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죄를 청하라 하였습니다. 꿇려라!”라고 명했다.
강제로 무릎을 꿇은 화완옹주는 놓으라며 분노하며 영조에게 고할 것이라 따지기 시작했고 중전 김씨는 그런 화완옹주의 뺨을 내리쳤다. 중전 김씨는 영조에게 “왕비가 된 후 어렵고 애매모호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화완옹주를 대하는 일이 특히 그러하였지요. 옹주보다 일곱 살이나 어린 신첩이 어미랍시고 나서는 것이 과연 옳은 건지 주저하며 망설이다 어미로서 해야할 의무와 책임을 잊었나이다. 친잠례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조선의 여인이라면 마땅히 조선에서 생산한 비단으로 옷을 해 입어야 한다. 오직 그것입니다. 허나 화완옹주는 내명부 부인들 앞에서 청나라에서 들여온 비단을 자랑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너도나도 옹주를 따라 청나라 비단을 사들이는 내외명부의 부인들뿐이지요. 옹주의 잘못은 이제껏 옹주를 가르치지 않은 신첩의 잘못입니다. 신첩, 이렇게 사죄드리옵니다. 송구합니다 전하”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 말에 영조는 옹주가 맞을 짓을 했다며 “어미니까 자식을 가르쳐야지”라며 중전 김씨의 편을 들었다. 중전 김씨는 지아비의 인정을 받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감격했다. 영조는 마음에 쌓인 게 있다면 털어버리라고 말했고 중전 김씨는 “하나만 더 아뢰어도 되겠습니까? 인제 그만 세손을 용서해주십시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신첩만은 압니다. 전하께서 세손에게 금족령을 내리신 것은 세손을 더없이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시일이 길어지면 세손이 오히려 다칠 수가 있습니다.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부탁했다.
청나라 사신과 이산(이준호)의 금족령을 언급하는 홍정여(조희봉)에 영조는 그런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소문 들었는가. 과인이 세손을 동궁에 가두고 좋아하는 책도 다 빼앗아버리고 그런. 세종을 염려하신 태종의 마음이 이러했을까”라며 홍덕로에게 “당분간 주강은 삼가고 조강과 석강만 진행하도록 해. 세손더러 좀 쉬라하고. 나가 활도 쏘고 말이야”라고 명했다.
이산의 금족령이 풀린 것을 본 성덕임은 그를 보고 미소지었고 이산 또한 성덕임에 미소지었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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