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대통령되는 것 자체가 윤석열 박살낼 필요 없는 상황"

손덕호 기자 2021. 11. 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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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집권 후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윤석열 그분 자체를 박살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전남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걷다가 한 시민이 "후보님, 대통령이 돼서 윤석열 박살내달라. 아주 배은망덕하다"고 소리를 치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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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김혜경씨와 순천·여수 거리 유세
지지자들에게 생일 케이크 받아
'손가락 하트'로 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집권 후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윤석열 그분 자체를 박살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생일인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방문, 생일 케이크 선물을 받고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전남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걷다가 한 시민이 “후보님, 대통령이 돼서 윤석열 박살내달라. 아주 배은망덕하다”고 소리를 치자 이같이 답했다.

또 이 후보는 “우리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딱 5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해야 될 일이 산더미”라며 “옛날 것을 뒤져서 후벼 파고 처벌하고 복수하고 그럴 시간이 있냐”고 했다. 이어 “산적한 문제를 놓고 무슨 보복을 하고 무슨 옛날을 후벼 파냐”며 “우리는 그런 것 안 한다.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 사람이다. 우리는 퇴행세력이 아니라 전진하는 미래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순천 거리를 걸을 때에는 아내 김혜경씨도 함께했다. 이 후보의 뒤를 따라 걷던 김씨는 지지자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내 감사를 표했다. 한 지지자는 “김 여사님 너무 아름다우시다. 쌍꺼풀 안 했죠”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함께 웃었다. 지지자들은 이날 생일(음력 10월 23일)을 맞은 이 후보를 위해 케이크를 전달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방문, 이동하며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천에 이어 찾은 여수 낭만포차거리에서도 이 후보는 지지자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다. 한 시민은 반가운 마음에 5만원을 주려 했으나 이 후보는 불법이라며 거절했다.

이 후보는 “여수 밤바다 한번 같이 걸어보려 했는데 (인파 때문에) 걷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며 “(아내 김씨와) 둘이서 손잡고 걸으면서 낭만적으로 한번 여수 밤바다 즐겨보려 했는데 틀렸다”고 했다. 이 후보와 김씨는 팔짱을 낀 채 손가락 하트 포즈로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이 후보는 아홉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회고록에서 생일에 대해 음력으로 1963년 10월 23일 저녁에 태어났다고는 하지만 22일인지 23일인지 어머니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했다. 어머니는 점쟁이를 찾아가 생일을 물었고, ‘우주의 기운’을 모아 생일을 음력 1963년 10월 23일로 정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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