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호남 민심' 선물 받은 이재명..인파 몰리며 아찔한 상황도

이준성 기자 2021. 11. 27. 2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배우자 김혜경씨와 함께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지자들을 만났다.

순천, 여수 등 곳곳마다 구름 인파가 운집하며 이 후보는 자신의 음력 생일인 이날 '호남 민심'을 선물로 받았다.

수백명의 인파가 몰린 순천 패션거리에 이 후보 부부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순천에 이어 찾은 여수 낭만포차거리에서도 이 후보는 지지자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자 김혜경과 순천·여수 동행하며 '호남 민심잡기' 전력
이재명과 팔짱 낀 김혜경, 촬영 요청에 '손가락 하트' 포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27일 전남 여수의 명소인 낭만포차에서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순천·여수=뉴스1) 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배우자 김혜경씨와 함께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지자들을 만났다. 순천, 여수 등 곳곳마다 구름 인파가 운집하며 이 후보는 자신의 음력 생일인 이날 '호남 민심'을 선물로 받았다.

3박4일간의 광주·전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이틀째인 이날 저녁 이 후보는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고 낮은 자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검은색 목폴라에 녹색 코트를 입은 캐주얼한 차림으로 거리로 나왔다. 배우자인 김씨도 흰 목폴라에 베이지색 코트를 차려 입었다. 수백명의 인파가 몰린 순천 패션거리에 이 후보 부부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생일을 맞은 이 후보에게 케이크를 전달하고 축하 노래도 불러줬다. 이 후보의 생일은 음력 10월23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잠시 마스크를 벗어 케이크 촛불을 끄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시민들로부터 받은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이 후보의 생일은 음력 1963년 10월23일이다. 2021.1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순천에 이어 찾은 여수 낭만포차거리에서도 이 후보는 지지자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다. 이 후보 부부가 등장하자 포차에서 술을 마시던 시민들은 놀란 표정으로 그들을 반겼다.

한 지지자가 이 후보에게 다가가 셀카를 요청하자 그는 "우리 아내도 나오게"라면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마지막 공개 일정으로 찾은 여수 낭만포차 거리에는 500여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이 후보 부부 주변으로 몰려들며 아찔한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을 비롯해 경호인력과 취재진, 국회의원, 유튜버 등이 한데 엉켜 이 후보 부부가 인파에 휩쓸릴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수차례 포착됐다.

포차거리 주변 취객들 일부도 군중 속에 섞이며 현장은 더욱 혼란해졌다. 인파 중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시민들도 있었다.

심각성을 인지한 이 후보도 굳은 표정을 지으며 몰려든 시민들에게 뒤로 물러나달라는 듯한 손짓을 수차례 취했지만 통제가 잘 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부인과) 여수 밤바다 한 번 같이 걸어보려 했는데 (인파가 모여) 걷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둘이서 손잡고 걸으면서 낭만적으로 한 번 여수 밤바다를 즐겨보려 했는데 틀렸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후보와 김씨는 팔짱을 낀 채 '손가락 하트' 포즈로 지지자들의 사진 촬영에 응한 뒤 자리를 떠났다.

js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