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변이 진단 정확성, 표준물질로 높인다!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진단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표준물질이 국내에서도 처음 개발됐습니다.
델타 변이 진단키트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훨씬 빠르고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세계적으로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 대부분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출해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표준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만든 이 표준물질은 국내에서 분리된 델타 변이주를 배양해 유전체 RNA 리보핵산을 추출한 뒤 유전자 증폭 검사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유전자를 합성해 만드는 기존의 표준물질과 달리 실제 바이러스를 배양한 게 특징입니다.
[김세일/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생물분석표준팀 책임연구원 : "세포에서 배양을 해서 거기서 추출한 RNA로 했기 때문에 전체 바이러스 유전체가 들어가 있고요."]
이 표준물질은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진단키트에 활용해 양성, 음성 판정의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유희민/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생물분석표준팀 선임연구원 : "좀 더 정확한 측정값을 산출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진단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개발돼 보급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준물질은 현재까지 280건 이상, 이번 표준물질 개발로 국내 개발 진단키트의 성능을 더 높여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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