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나이어린 아가씨를 만났다고?"..기억 되찾나(종합)

장아름 기자 2021. 11. 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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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 19회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 그리고 자녀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이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국은 박단단과 같은 장소에 숨었고 심장이 뀌는 걸 느꼈다. 이에 이영국은 숨바꼭질을 중단하고 조사라(박하나 분)에 "조실장 누나 나 심장이 이상해요"라고 말했다.

또 이영국은 "아무래도 나 산에서 다쳤을 때 심장도 다친 것 같다"며 "아이들과 숨바꼭질 했는데 어쩌다 보니 박선생과 같이 숨게 됐는데 심장이 쿵쿵 거린다"면서 "그때 많이 뛰지도 않았다, 갑자기 심장이 쿵쾅 거리고 얼마나 뛰던지 몸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영국은 의사를 만나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자신을 걱정하는 박단단에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단단은 울먹이기 시작했고, 이에 이영국은 "농담이에요. 초딩도 아닌데 진짜로 믿었나"라고 말해 박단단을 분노케 했다. 이영국은 "놀란 거 가지고 문제 생겨서 수술한다는 사람이 어딨냐"며 "가만 보면 박선생 누나 진짜 순진하다"고 털어놨다.

조사라는 박단단이 이영국 서재에서 나오자 "박선생이 왜 그런 (이영국 회장) 걱정을 하냐"며 "회장님 서재 함부로 가지 말라. 할 얘기 있으면 나한테 먼저 얘기하라"고 경고했다. 이후 조사라는 "24시간 붙어 있어서 저 계집애를 감시할 수도 없고"라고 경계심을 더욱 드러냈고, 결국 이영국에게 "박선생 출퇴근으로 바꾸면 어떠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이영국은 "애들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고, 자녀들은 이를 반대했다.

KBS 2TV © 뉴스1

이영국 자녀들 중 둘째 이세찬(유준서 분)은 조사라가 이영국을 통해 박단단을 내보내려 하는 의도를 알아채고 이에 대해 직접 물었다. 이에 조사라는 당황했다. 이후 이세찬은 동생 이세종(서우진 분)이 자신이 만든 장난감을 부수자 이에 분노했다. 이를 목격한 조사라는 자신의 친아들 이세종을 울린 이세찬을 혼냈다. 이세찬도 울었고, 박단단이 등장해 이세찬을 달랬다. 이세종은 조사라에게 자신이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조사라는 "넌 그룹을 이끌어갈 중요한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은 아무한테나 고개 숙이는 것 아냐"라고 말함 야심을 드러냈다.

박단단은 조사라에게 이세찬에게 사과할 것을 부탁했다. 그는 "세찬이도 달래달라"며 "아까 너무 심하셨다"고 말했지만, 조사라는 "지금 나한테 뭐라는 거야? 나까지 가르치고 싶냐. 어디다 대고 훈계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박단단은 "아이들에게 공정하게 해야 하는데 세찬이가 너무 상처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으나, 조사라는 "한참 어린 동생을 때린 게 할 짓이냐"며 "동생을 손 못대게 하거나 혼을 내거나 벌을 내려도 모자랄 판에 애들 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되레 더욱 화를 냈다.

이세종은 이세찬과 공을 갖고 놀다 넘어졌고, 또 조사라는 이세찬에게 화를 냈다. 서러운 이세찬은 울음을 터트렸고 이세종은 조사라에게 "우리 형한테 왜 그래요? 일부러 그런 거 아닌데 내가 넘어진 건데"라고 해명했다. 박단단이 이세찬을 위로했으나, 큰 상처를 받은 이세찬은 "조실장 아줌마는 왜 나만 미워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나쁜 아이냐. 왜 맨날 나한테 뭐라 하냐. 난 조실장 아줌마가 진짜 싫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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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박단단과 조사라는 대립했다. 박단단은 "애들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며 "설사 잘못이 있다 해도 애를 때리는 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조사라는 "난 이 집 안주인 될 사람"이라며 "왜 이렇게 지 주제를 몰라"라고 맞섰다. 이때 이영국이 들어섰고, 박단단은 조사라가 이세찬만 혼냈고 그를 때렸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박단단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은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영국은 이세찬으로부터 사실 확인을 한 후 "어떠한 잘못을 해도 때리지 말라"며 "아이들에게 그렇게 대하는 건 못 참는다"고 경고했다.

이영국이 박단단 편을 들자 당황한 조사라는 뛰쳐나갔다. 그는 밖에서 차건(강은탁 분)을 만났고, 자신을 아는 척 하는 차건에게 "저 결혼한다"며 "앞으로는 저 봐도 모르는 척 해달라. 우리는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건은 "아는 척 안 할테니 걱정 말라"며 "그리고 결혼 축하한다"고 말한 뒤 씁쓸하게 돌아섰다. 조사라는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박단단은 편의점 앞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 이영국과 만났다. 이영국은 아이들에게 공정하게 대해줘서 고맙다며 "같은 집안 식구로 잘 지내보자"고 말했다. 건배를 하는 순간 이영국은 과거 박단단과의 기억을 떠올렸고, 박단단은 "그러셨겠죠, 여기서 짠 한 사람이 한 두 사람이었겠냐"고 화를 냈다. 당황한 이영국은 "왜 그냥 가냐"며 "박선생 누나는 매너가 꽝"이라고 말하며 박단단이 토라져서 자리를 뜬 이유를 깨닫지 못했다.

KBS 2TV © 뉴스1

이영국은 조사라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것을 사과했다. 그는 회사를 오래 비우게 될 수 없게 되자 조사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회사에서 조사라의 도움을 받던 이영국은 친구 고정우(이루 분)에게 조사라와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놀란 고정우에게 이영국은 "기억 나가기 전에 사귀었다 하던데? 올해 안에 결혼하기로 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고정우는 "당연히 몰랐지. 결혼은커녕 사귄다는 얘기조차 들은 적도 없다"며 황당해 했다. 또 고정우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자랑 만난다 했다. 너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 아가씨를 만난다 했다"고 말했고, 놀란 이영국은 "내가 나이 어린 아가씨를 만났다고?"라며 충격을 받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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