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된다면 윤석열에 보복 않겠다.. 1분 1초도 미래 향해 써야"

김현우 2021. 11.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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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옛날 것을 뒤져서 후벼 파고, 복수하고 그럴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순천·호남·대한민국이 가진 문제, 청년이 가진 문제와 기성세대의 문제 등, 문제가 산적한데 무슨 보복을 하고 옛날을 후벼 파냐"라며 "우리는 그런 것(보복) 안 한다.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사람, 퇴행이 아니라 전진하는 미래 세력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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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시민들로부터 받은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이 후보의 생일은 음력 1963년 10월23일이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옛날 것을 뒤져서 후벼 파고, 복수하고 그럴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7일 전남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 일대에서 진행한 연설 도중 “대통령이 되어 배신자 윤석열을 박살을 내달라”라고 말한 지지자의 외침에 “대통령이 되고 나면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어 “순천·호남·대한민국이 가진 문제, 청년이 가진 문제와 기성세대의 문제 등, 문제가 산적한데 무슨 보복을 하고 옛날을 후벼 파냐”라며 “우리는 그런 것(보복) 안 한다.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사람, 퇴행이 아니라 전진하는 미래 세력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검찰을 향해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함과 동시에 검찰 출신인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큰 죄를 지을수록 처벌이 약하고, 더 큰 죄를 저지르면 처벌을 받지 않는 그런 비상식적인 나라는 검찰이 만들었다”라며 “없는 죄는 만들고, 있는 죄는 덮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변호사 수임료 대납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재명이 정치적으로 미워 집 한 채 값인 2억5000만원 변호사비를 내게 했고, 또 수십억 원을 수임료를 냈을지도 모른다고 음해하는 집단은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불공정하게 행사하고, 미운 놈은 더 세게 때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덮어주는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이 이 나라 미래를 제대로 만들겠는가”라며 “과거를 보면 우리가 맡길 미래 세계가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보수 진영을 겨냥 “잘못된 것을 고친다는 것은 이익을 봐온 사람이 손해를 본 것을 의미한다”며 “무언가 (개혁을) 해낼 때마다 적이 생겼는데, 그 적들은 개혁에 대한 문제보다 제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더라, 이런 의혹이 있다더라는 식으로 수없이 의혹을 제기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또 지역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을 장남에 비유하며 “과거에는 장남을 집중적으로 도왔다면, 이제는 다른 자녀들도 똑같이 도와야 한다”면서도 “오히려 손해를 보고 더 피해를 봤으니 더 많이 지원해 같이 잘 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들어 여전한 격차에 대해 “여러분이 기대한 만큼 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순천=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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