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갈비뼈 드러낸 사자..동물원 "먹이줬다" 주장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1. 11.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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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동물원에서 사자 한 마리가 갈비뼈를 드러낸 채 쓰러진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원 측이 대금을 제대로 결제하지 않아 먹이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동물원 측은 뒤늦게 "먹이를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동물원에 먹이를 납품하는 업체 측은 파키스탄 미디어 지오TV와 인터뷰에서 "동물원으로부터 지난 2월 이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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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뼈를 드러낸 사자. 출처= 콰트리나 호세인 트위터
파키스탄 동물원에서 사자 한 마리가 갈비뼈를 드러낸 채 쓰러진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원 측이 대금을 제대로 결제하지 않아 먹이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동물원 측은 뒤늦게 “먹이를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24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영방송(PTV) 전 시사국장 콰트리나 호세인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카라치 동물원의 동물들이 아사 위기에 처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동물들이 굶고있는 이유에 대해 “동물원이 사료공급업체에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갈비뼈를 드러낸 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자는 눈을 게슴츠레 뜬 채 힘이 없는 듯 한쪽으로 쓰러져 있다. 호세인은 “굶어 죽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동물원에 먹이를 납품하는 업체 측은 파키스탄 미디어 지오TV와 인터뷰에서 “동물원으로부터 지난 2월 이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카라치시에서 12월까지 대금 지급을 약속해 식량공급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동물원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조작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물들 먹이가 부족한 일은 없었다. 먹이를 제때 공급했다. 설사 먹이 공급이 중단됐어도 일주일 치 비축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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