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 캐나다, 여행객 급증에 '방역 고삐'

YTN 2021. 11.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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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된 캐나다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캐나다 당국은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했지만 방역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장지훈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국제공항,

눈까지 내리는 악천후에도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맞닿아 있는 미국과의 국경이 열리면서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미옥 / 캐나다 토론토 : 거의 1년 반 동안 기다렸어요. 올해 가기 전 개방돼 너무 감사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발이 묶였던 동포들도 드디어 고국 방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모습입니다.

[유승민 / 여행사 대표 : (여행 수요가) 작년에 비해 많이 늘었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못 미치죠. 친지 방문 등 한국 방문이 묶여 있었기 때문에 한국을 가려는 수요가 많이 있습니다.]

캐나다 당국은 육로는 물론 하늘길, 바닷길까지 개방해 자유로운 이동을 허가했지만, 돌파 감염 등으로 인해 연일 수천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방역 관련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 입국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72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비행기나 국경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코로나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티엔 유 강 / 여행객 : 비행기 탑승자 가운데 무작위로 테스트 진행하는데 제 딸이 선택됐어요. 밴쿠버에서 환승 해서 에드먼턴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테스트 결과 나오기 전까지 이동하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하루 정도가 걸렸어요.]

PCR 검사를 한 번 하는 데 1인당 20~30만 원을 자비로 내야 하기 때문에 가족이 움직이려면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영석 / 캐나다 에드먼턴 : (이번 방학 때) 아이들이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 가고 싶다고 해서 예약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요구되는 PCR 테스트 가격이 저희 4명 가기에는 너무 비싸서 취소했습니다.]

[박정진 / 캐나다 에드먼턴 : 세 식구가 다 이동했었는데요. 비용면에서는 PCR 검사만 따지고 보면 한국 갈 때 캐나다 다시 올 때 합치면 한사람 비행기 값은 나온 거 같아요.]

PCR 검사 의무화에 대한 논란이 일자 캐나다 보건 당국은 짧은 여행에 한해 의무 검사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캐나다 정부가 입국 제한 완화를 포함해 관광 지원 정책 등을 내놓으며 경제 활성화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를 걸고 가운데,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 유입과 재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기 때문에 각국 간 이동이 지나치게 자유로워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YTN 월드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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