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올 때랑 비교가 안 돼요"..이재명 순천 방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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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전남 순천 연향동 연향상가 패션거리 일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보기 위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와 함께 차에서 내리자 '이재명!', '이재명!'하는 환호 소리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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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올 때보다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아요. 30년 살아평생 처음이네요"
27일 오후 전남 순천 연향동 연향상가 패션거리 일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보기 위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와 함께 차에서 내리자 '이재명!', '이재명!'하는 환호 소리로 가득했다.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파란 풍선과 꽃다발을 들고 이 후보를 맞이하고 있고, '실제로 해낸 사람 이재명. 순천은 걱정말아요'라는 피켓과 '이재명의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순천선대본부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흔들고 있다.
이 후보는 연향상가 패션거리 350m 구간을 걸으면서 시민들과 주먹인사, 포옹을 하는 등 단상에 올라서서는 양 손을 번쩍 들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달아올렸다.
그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싸인과 셀카 촬영을 이어갔고 상가 점포에서 손을 흔드는 직원에게도 같이 손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와 인사를 나누려는 시민들과, 손이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몰려드는 이들로 일대 도로가 점령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여기서 30년 살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이다', '여기가 이렇게 모이는 곳이 아닌데', '이재명이가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이재명 화이팅!'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이명숙씨(56·여)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한 사람으로 이 후보가 꼭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며 "합리적이고 일을 잘해서 좋아한다. 한 번쯤 보고 싶었는데 실물로 만나보니 말도 잘하고 역시 대통령 감이다"고 치켜세웠다.
악세사리를 팔고 있는 이은경씨(56·여)는 "직장 때문에 순천에 내려온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올 때보다 몇 배는 많이 온 것 같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일 처리 하나는 확실하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던 김덕형씨(49)는 "산책하러 잠깐 나왔다가 평소 이 후보를 좋아해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먼발치에서 볼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단상에 올라서서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5년동안 할일이 산더미다. 저에게 권한을 이임해달라"며 "그 힘을 최대치로 발휘해서 결과로, 실적과 성적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의 절대빈곤시대에서 벗어나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서울, 부산, 대전 등 모든 지역이 똑같이 교육받고 지원받는 세상, 희망을 갖고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여러분들이 저를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다음 일정으로 젊은층들이 다수 몰리는 대표 관광지 '여수 핫플레이스 낭만포차'를 방문해 2030세대의 표심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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