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2만 명 여의도 불법 기습 집회..도심 혼란

2021. 11.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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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만 서울 도심에선 2만 명이 참여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과 서울시가 집회를 불허하고 검문소까지 운영했지만, 주최 측은 집회 직전 장소를 공개하며 기습적으로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노조원들이 서울 여의도에서 총궐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현장음) - "25만 총단결로 세상을 바꾸자!" - "세상을 바꾸자!" "투쟁!"

공공부문 불평등 타파와 노동기본권 확대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현정희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우리 공공운수노조가 앞장서서 무소불위의 재벌 특혜부처 기재부를 해체하고 공공대전환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냅시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도로 위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경찰은 이렇게 길게 줄을 서서 비상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회를 금지하며 검문소까지 설치했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 시작 1시간 전에 장소를 밝히고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전국에서 총파업을 하는 화물연대본부도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같은 상황은 없었지만, 많은 인원이 동시에 여의도로 몰리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주최자와 참가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보수성향 단체의 집회와 전두환 씨의 추모제도 이어지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이형준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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