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잔혹한 살인을 데이트폭력으로 둔갑"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2021. 11. 27.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카 살인 사건 변호' 논란에 대해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둔갑시켰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둔갑시키는 재주는 대장동 비리를 국민의힘 게이트로 둔갑시키는 재주와 흡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카 살인 사건 변호’ 논란에 대해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둔갑시켰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둔갑시키는 재주는 대장동 비리를 국민의힘 게이트로 둔갑시키는 재주와 흡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검사 사칭에 총각 사칭, 나아가 대선후보 사칭까지 참 더러운 대선”이라며 “그래서 이번 대선은 쉬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홍 의원은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을 통해 “준표 형님 제가 누구를 뽑아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라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조카가 저지른 사건은 200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강동구 모녀 살인 사건’이다. 당시 이 후보의 조카 김모 씨는 전 여자친구 A 씨의 집을 찾아와 A 씨와 어머니를 총 37차례 찔러 살해했다. 부친은 칼을 피하고자 아파트 5층에서 뛰어내려 전신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또 이 사건 1년 뒤 이 후보는 연인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한 또 다른 가해자의 변론을 맡았는데 두 사건 모두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주장해 이 후보가 강조해온 인권변호사 이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이 후보가 사과를 전하며 ‘데이트폭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살인을 폭력으로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후보는 해당 지적에 대해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며 “흉악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