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오미크론 변이' 공포..일상회복 멈추나?

2021. 11. 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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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에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방역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사회정책부 조일호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조 기자, 지금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어요.

얼마나 심각한 건가요?

【 답변1 】 네, WHO는 크게 세 단계로 변이를 분류하는데요.

우려 변이는 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확산세를 이끌고 있는 델타 변이도 우려 변이 중 하나인데요.

그만큼 전파력이나 치명률이 심각하고, 현재 치료제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벌써 해외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던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나요?

【 답변2 】 다행히 아직까지 국내 유입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5주간 아프리카로부터 입국한 확진자는 22명인데, 이 중에서 14명은 델타 변이였고, 나머지 8명은 분석 불가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입국 금지 같은 조치는 취하지 않되 아프리카 입국 확진자에 대한 변이 분석만 진행 중인데요.

하지만, 현재 아프리카 항공편이 열려 있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상륙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로 벌써 벨기에와 홍콩, 이스라엘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륙간 전파가 시작됐다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목소리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로 위험이 있는지가 밝혀지기 전까진 단기간이라도 아프리카에서 오는 일부 국가에 대해서 입국제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국은 논의를 거쳐서 오늘 밤에 조치방안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지금 국내 확산세도 심각한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이중 악재가 겹친 거 아닌가요?

【 답변3 】 그렇습니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진입한지 4주가 됐는데요.

당초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4주간 시행한 뒤 평가를 거쳐 순차적으로 2, 3단계로 진입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계획대로라면 12월 13일에는 2단계로 전환돼야 하는데, 앞서 보신 것처럼 신규확진자 수 뿐만 아니라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모두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변이 바이러스 악재까지 겹쳐서 지금 당장 방역 빗장을 더 푸는 2단계로 가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질문4 】 그럼 흔히 말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답변4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장 비상계획을 발동하기도 쉽지 않아서 당국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이미 취약시설 면회금지나 방역패스 확대 등은 실시 중이라 관건은 사적모임 제한이나 다중이용시설 시간 제한인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확산세를 손 놓고 볼 수만도 없는 입장이라 당국이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때문인지 당초 어제 방역수칙 강화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었는데, 내부적으로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일정을 다음 주 월요일로 미뤘습니다.

【 질문5 】 그렇군요. 여기선 어떤 내용들이 오갈까요?

【 답변5 】 서킷 브레이커 같은 비상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방역패스 관련 추가대책 외에도 현재 방역당국이 고령층의 돌파감염 위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만큼, 추가접종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방역과 의료체계가 한계 상황에 달한 수도권만 따로 떼어서 대응하는 '수도권 비상대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어제) - "특히 수도권은 특히 많은 환자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맞는 특별대책도 아울러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질문6 】 앞서 전해드린 기사에서 수도권 병상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병상 가동률이 83.5%면 16.5%는 여유가 있다는 건가요?

【 답변6 】 수치로는 맞는데 현실은 틀립니다.

중환자가 병상에서 빠지자 마자 다른 중환자를 바로 입원실로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게다가 코로나19 환자가 아니라 해도 교통사고라든지 다른 중증환자를 위한 최소한의 병상을 확보해 놔야 합니다.

83.5%는 거의 포화 상태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확산세가 잡히고 일상회복이 국민들 바람대로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조일호 기자 jo1h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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