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죄 지어도 처벌되지 않는 사람, 검찰이 만들어" 尹 가족 의혹 맹공
"없는 죄 뒤집어 씌어 몇 년 고생시키고 집 한 채 값 변호사비 내게 해"
부인 김혜경씨 '호남 매타버스' 첫 동행
이날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전남 순천시 연향상가패션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즉석 연설을 진행했다. 이 후보가 "죄를 지어도 처벌되지 않는 사람이 있고, 큰 죄를 지을수록 처벌이 약하고,더 큰 죄를 지으면 아예 처벌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나라 누가 만들었나"라고 시민들에게 물었고, 이들은 "검찰"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다시 "검찰이 만든거 맞습니다"라며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고 이재명이 정치적으로 미우면 없는 죄도 뒤집어 씌워 재판에 회부해 몇 년을 고생시켰다"고 말했다. 2018년 검찰이 친형 강제 입원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권의 남용을 지적한 것이다. 또 검찰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의혹에 대해 과거에 제대로 수사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일축했다. 그는 "제가 무려 집 한 채값 되는 2억 5000만원을 변호사비로 내도록 (검찰이) 만들었다"면서 "무슨 수십억이나 변호사비 냈을 것이라고 음해·공격하는 집단에게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게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도 순천 매타버스부터 동행했다. 김씨는 본인을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또 지지자들은 이날 생일인 이 후보에게 생일 케익을 선물했고, 이 후보는 촛불을 끄기도 했다.
[순천=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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