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전 세계 아프리카발 입국 차단 움직임

박소정 기자 2021. 11. 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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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 확산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미국 ▲영국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홍콩 ▲유럽연합(EU) ▲러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러시아 ▲태국 ▲오만 ▲브라질 ▲호주 ▲필리핀 등 국가들이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아프리카발 여행객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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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곳 국가, 아프리카 6~8개국발 입국 차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 확산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아랍과 아시아 국가까지 전 세계에서 국경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미국 ▲영국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홍콩 ▲유럽연합(EU) ▲러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러시아 ▲태국 ▲오만 ▲브라질 ▲호주 ▲필리핀 등 국가들이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아프리카발 여행객을 차단한다.

26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공항에서 승객들이 에어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최초로 발견된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강타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8일 하루 100명대에서 이날 기준 2828명으로 30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무려 32개나 보유하는데, 이는 델타 변이(16개)의 2배에 달한다. 바이러스는 표면에 덮여진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데,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이 달라질 수 있고 백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델타 변이의 경우 바이러스가 신체 세포에 접촉하고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이 2개에 불과했으나 오미크론 변이는 RBD가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세계 신규 코로나 확진자의 약 70%가 집중되고 있는 유럽은 선제적으로 오미크론 유입 차단에 나섰다. 비(非)EU 회원국인 영국과 러시아도 아프리카발 여행객의 입국을 차단하고 여행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했다. 미국은 오는 29일 0시 1분부터 남아공·보츠와나·짐바브웨·나미비아·레소토·에스와티니·모잠비크·말라위 등 8개국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최근 14일간 이들 국가에 체류했던 외국인들은 미국 입국이 제한된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캐나다의 경우 남아공을 포함한 7개국에 대해 국경을 폐쇄하고, 이들 나라로부터의 입국을 일시 중지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국경 강화에 나섰다. 남아공·보츠와나·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에 체류한 이들 중 싱가포르 국적 또는 영주권을 갖고 있지 않은 이들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도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6개 지역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강화한다. 필리핀도 일단 다음 달 15일까지 7개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태국은 12월부터 제한 조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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