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틀째 전남 공략.."윤석열 앞서게 압도적 지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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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보는 광주·전남 방문 이틀째인 27일 '텃밭' 지지세 다지기에 온 힘을 쏟았다.
호남 민심을 온전히 확보하지 못한 이 후보로서는 사과와 쇄신의 메시지로 지역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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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흥·강진·광양=연합뉴스) 홍지인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보는 광주·전남 방문 이틀째인 27일 '텃밭' 지지세 다지기에 온 힘을 쏟았다.
호남 민심을 온전히 확보하지 못한 이 후보로서는 사과와 쇄신의 메시지로 지역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첫 일정으로 전남 장흥 토요시장을 찾은 그는 운집한 지지자 한가운데서 박스를 밟고 올라서 즉석연설을 통해 "정말 허벌나게 많이 와버리셨네요"라면서 "김대중 대통령님 오실 때보다 더 많이 왔다는데 진짜인가요. 제가 이러다 진짜 믿으면 안 되는데요"라고 웃으며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약무호남 시무민주,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며 "여러분이 단결해서 이재명이 좀 부족하고 민주당이 불만스러울지라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서 뭔가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무식·무능·무당의 '3무 후보'로, 자신은 실천·실력·실적의 '3실 후보'로 대비시키면서 "압도적인 지지로 3실 후보를 3무 후보보다 앞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음력 생일을 맞은 그를 위해 지지자들이 케이크를 선사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사실 제가 제 생일날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생일 전날 밤이 아버지 제삿날"이라며 "정신이 없다 보니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깜빡했다"고 말하며 축하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후 강진으로 이동해 지역 농민들과 마주 앉았다.
그는 "농업이 없으면 큰일 난다"며 "수도권으로 지나치게 인구가 많이 집중되고 지방 소멸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식량 안보 등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지방이 살려면 농촌이 살고, 농촌이 살려면 농촌이 먹고 살만해야 된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농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다른 나라의 5분의1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농촌에 대한 지원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라면서 "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조금만 더 지원하면 상당액의 농민수당을 큰 재정 부담 없이 현실적으로 바로 도입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여수 광양항을 찾아 항만·해양운송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듣고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부산은 '제2의 도시'라고 해서 상당히 발전했고 국가적 관심도 적지 않고 실제로 국가투자도 상당히 많다"면서 "여수광양항은 약간 잊힌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차별이라고 오해하진 마시라"면서 "국내 산업 배치에 있어서 중요도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서·남해안들은 주로 미래에너지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 많다"며 "미래에너지 생산기지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2차 산업들이 여수광양항 중심으로 이뤄지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에는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와 여수 낭만포차를 찾으며 2030 세대와 소통을 시도했다. 이 일정에는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도 동행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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