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부 액션 게임? 시프트업 '니케'의 반전 매력 [비사이드IT]
'선정적' 일부 비판 속 현장 반응 후끈
전문기자들도 '올해의 지스타 게임' 점찍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전략적 전투도 호평"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시프트업의 니케를 올해의 지스타 게임으로 선정했는데요. 니케 외엔 다른 게임에 대한 의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니케가 기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는 얘기인데요.
니케는 유명 작화가(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엔씨 블레이드&소울 아트 디렉터 출신의 김형태 대표의 아트가 담긴 게임입니다. 김 대표 아트의 특징은 여성 캐릭터의 신체 곡선을 도드라지게 표현한다는 것인데요. 이전 게임 대비 대중적으로 다가설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타 게임과 비교해선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이 때문에 ‘둔부 액션 게임’이라는 지칭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의 아트는 이른바 덕후(오타쿠)라고 불릴 정도의 마니아들이 있습니다. 지스타 전시 현장에서 팬 사인회를 열자 참관객이 김 대표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마니아들에겐 대단히 매력적인 작화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같습니다.
실제 접해본 니케는 옛 오락실 게임 ‘카발’이 생각나는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조작 자체는 원터치 게임 수준으로 쉬운 편입니다. 화면을 문지르듯 터치하면서 총구 방향을 적으로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소총부터 샷건, 로켓포 등 여러 총기를 고를 수 있네요. 총기 격발과 타격 시 화면 흔들림을 잘 제어해 손맛도 꽤 느껴지는 편입니다.
회사 측이 확보한 구체적인 콘텐츠 평가로는 △TPS(3인칭슈팅) 장르에 익숙하지 못한 이용자나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재밌게 할 수 있게 구성한 것 같다는 평 △버스트 스킬 상성이나 무기의 상성을 맞춰가며 전략적이고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비교적 난도가 높은 EX 스테이지의 경우에도 클리어(완료) 비율이 높아, 쉽게 적응하고 몰입해서 즐긴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 △숨겨진 유실물을 수집하거나 서브 퀘스트(부가 임무)를 수행하는 등 모험적인 요소가 재미있었다는 점 등이 있네요.
시프트업이 지스타에서 공개한 니케는 일부 콘텐츠입니다. 상당히 많은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미소녀 전투로봇 니케도 최소 60개 이상 캐릭터를 확보해 출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클레이 사격, 오토바이 추격전 등의 추가 재미 요소도 더합니다.
니케는 시중에 비슷한 게임이 넘쳐나는 와중에 혜성같이 등장해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게임인데요. 지스타에 선보인 모습에선 호평을 끌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를 뛰어넘을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출시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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