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서실장에 이낙연 측근 오영훈 발탁

조의준 기자 2021. 11. 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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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실장엔, 文의 복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보마켓 서울로점에서 열린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KaReum Stay)' 공개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재선의 오영훈 의원이 임명됐다. 또 정무실장으론 초선의 윤건영 의원(초선)이 발탁됐다. 오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이고, 윤 의원은 청와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힌다. 이는 최근 선대위 재구성 과정에서 이 후보의 측근으로 채우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고, 당내 통합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후보가 송영길 대표와 상의해 이같은 인선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오 의원은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과 정책위 부의장과 상임부의장을 역임해 의회 운영과 입법에 정통한 재선 의원”이라고 했고, 윤 의원에 대해선 “초선의원이지만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해 국정 전반에 밝고, 국회 외통위원·정보위원으로 한반도 문제 등에도 정통하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 /연합뉴스

고 대변인은 “특히 이낙연 대표 경선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오영훈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을 임명한 것은 원팀 선대위의 정신에 따라 통합을 더욱 가속하려는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신하고 유능한 초재선 의원들을 전진 배치해 스마트한 선대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정무실은 비서실과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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