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국내 미기록종 '꽃말미잘류' 확인

신정철 2021. 11.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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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현교)는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내 해양생태계 조사 중 그동안 국내 생물종 목록에 기록된 이력이 없는 '미기록종 꽃말미잘류'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미기록종 발견을 통해 국내에 다양한 꽃말미잘류가 서식할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이 외에도 미기록종 의곤봉히드라류(Corymorpha nutans 추정)를 발견함에 따라 향후 면밀한 조사를 통해 미기록종 또는 신종의 추가 발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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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석대학교 황성진 교수팀과 해양생태계 조사 중 사천지구에서 발견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사천지구에서 해양생태계 조사 중 그동안 국내 생물종 목록에 기록된 이력이 없는 ‘미기록종 꽃말미잘류‘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꽃말미잘류에서도 대형종으로 촉수가 있는 구부의 직경이 최대 40cm, 촉수의 수는 200개에 달한다. (사진=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21.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현교)는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내 해양생태계 조사 중 그동안 국내 생물종 목록에 기록된 이력이 없는 ‘미기록종 꽃말미잘류‘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해양생태계 조사는 우석대학교 황성진 교수와 합동으로 조사 중에 사천지구에서 발견했다.

한국 해역에는 현재까지 꽃말미잘목에 실꽃말미잘(Cerianthus filiformis) 단 한 종이 서남해 일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로운 미기록종 꽃말미잘류(Cerianthus membranaceus 추정)가 국내에 서식하는 것이 최초로 확인했다.

꽃말미잘류는 모래 또는 펄에서 서식하며 주변의 입자로 가죽같이 질긴 서관(동물이 체외로 분비·형성하는 보호구조물의 일종)을 몸 주변에 만들고 위협을 느끼면 열린 서관 밑으로 숨는 특성이 있다.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사천지구에서 해양생태계 조사 중 그동안 국내 생물종 목록에 기록된 이력이 없는 ‘미기록종 꽃말미잘류‘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미기록종 의곤봉히드라류(Corymorpha nutans 추정) 모습.(사진=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21.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꽃말미잘류에서도 대형종으로 촉수가 있는 구부의 직경이 최대 40㎝, 촉수의 수는 200개에 달한다. 일부 촉수에는 흰색, 갈색, 초록색 띠의 색 패턴이 있어 기록종인 실꽃말미잘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번 미기록종 발견을 통해 국내에 다양한 꽃말미잘류가 서식할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이 외에도 미기록종 의곤봉히드라류(Corymorpha nutans 추정)를 발견함에 따라 향후 면밀한 조사를 통해 미기록종 또는 신종의 추가 발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성경호 해양자원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생물 다양성이 보존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례”라며 “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 보호와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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