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성태 사건, 오래 지나 기억 못해..사퇴 결단에 감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5일 국회 국민의 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사건이 오래 지나 기억을 잘 못 했다"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작가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展)을 관람한 뒤 "그 사건에 대해 본인 스스로 억울해하지만 국민 시각에서 결단하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뜻에 대해선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원래는 당의 중앙위가 직능을 총괄하는 곳"이라며 "(김 전 의원이) 중앙위원장으로 직능을 전부 총괄하면서 그동안 잘 관리해왔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당무지원본부장을 맡듯 자동적으로 한다 그러더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사건이 좀 오래돼 저도 잘 기억을 못 했다"라며 "본인이 우리 당의 정권교체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초래할 만한 건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여러분이 기대하는 당 바깥의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인사안이 최고위에 부의되고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선대위가 출범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민주적 선거 운동과 안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 원톱이니, 투톱이니 하는 게 (맞지 않는다)"며 "선대위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후보인 저도 선대위에서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면 당과 조직이 함께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성태 전 의원은 자신의 딸 KT 특혜 채용 문제가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이번 사태를 두고 윤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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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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