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마 계속 때려야 돼".. 폭행 장면 중계·유포한 중학생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2021. 11. 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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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폭행하고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중학생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광주의 한 놀이터로 동급생을 불러내 손으로 얼굴 등을 수 차례 때린 혐의와 폭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퍼뜨려 명예훼손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학생 측으로부터 폭행과 영상 유포 상황이 담긴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가해 학생들을 보호자와 함께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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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친구를 폭행하고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중학생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7일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중학교 1학년생 2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광주의 한 놀이터로 동급생을 불러내 손으로 얼굴 등을 수 차례 때린 혐의와 폭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퍼뜨려 명예훼손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6일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가해자인 A 군은 피해 학생을 넘어뜨린 뒤 폭행하며 피해 학생이 몸부림 치는데도 멈추지 않았다. 이를 촬영하던 B 군은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듯 “그렇지. 멈추지 말고 계속 때려야 돼. 그런 건 네 찬스잖아”라며 “이때는 다 후려야(때려야) 한다니까 막아도”라고 말했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한테 하나하나씩 다 유포를 했다”며 “그게 (근처) 초등학교나 (중학교나) 거의 안 봤을 친구가 없을 정도로”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영상이 유포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해 학생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 측으로부터 폭행과 영상 유포 상황이 담긴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가해 학생들을 보호자와 함께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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