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KT 특혜채용' 의혹 김성태, 尹 선대위서 자진사퇴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11.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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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능총괄본부장직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결국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싸워온 제가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자 했다"면서도 "아직 법원의 최종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석열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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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저로인해 상처받으셨을 청년세대에 사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19년 7월23일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KT에 딸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눈물을 닦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능총괄본부장직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결국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 딸의 이른바 'KT 특혜채용' 의혹으로 일어난 비판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보여진다.

김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본의 아니게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싸워온 제가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자 했다"면서도 "아직 법원의 최종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석열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무엇보다 저로 인하여 상처받으셨을 2030 청년세대에게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유죄가 선고됐고, 현재 대법원의 상고심 재판이 진행중에 있다. 이에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25일에 낸 논평에서 "선택적 공정과 선택적 분노, KT 딸 특혜 채용에 관대한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말한 공정은 무엇이었나"라며 "무지한 것인가. 청년을 우롱하는 것인가"라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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