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순식간에..'식칼 난동' 男 제압한 中 여경

김경훈 기자 2021. 11.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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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맨손으로 제압한 중국 여경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25일(현지시간) 차이나넷, 소후 닷컴 등 현지 언론과 포털사이트 등에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남성 괴한이 들고 있는 칼을 맨손으로 빼았는 여경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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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를 든 괴한을 맨손으로 제압한 중국 여경/사진=차이나넷 캡처
[서울경제]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맨손으로 제압한 중국 여경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25일(현지시간) 차이나넷, 소후 닷컴 등 현지 언론과 포털사이트 등에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남성 괴한이 들고 있는 칼을 맨손으로 빼았는 여경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중국 쓰촨성 경찰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에 촬영된 것으로 한 남성이 부엌칼을 들고 젊은 여성을 공격하려는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다.

사건 당시 인근에서 사복 차림으로 근무 중이던 한 여성 경찰관이 이를 발견해 곧장 남성의 흉기를 맨손으로 빼앗는다.

이 여경의 활약상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촬영했고,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 빠른 속도로 퍼졌다.

영상 속 경찰관은 무촨현 파출소 소속 나혜림 경사로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길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면서 "급히 가보니 여성이 두 남성에 짓눌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한 남성이 식칼로 여성의 목을 베려고 하고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경사는 "알고 보니 여성을 짓누르고 있는 남성 중 한 명은 가해 남성이 여성을 공격하려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이었다"고도 했다.

나 경사는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뒤 "칼을 내려놓으라"며 흉기를 든 남성에게 달려들어 제압했고,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과 함께 칼을 빼았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칼을 든 남성의 아내였으며 이 남성은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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