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앞다퉈 "축하해요"..'인싸' 인증한 환갑 전경련 [인사이드 아웃]
글로벌 경제단체들의 메시지는
"전경련 60주년 생일 축하"
전경련, 해외 재계 네트워킹 활발
[인사이드아웃]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한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전경련의 파워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전경련은 한미 재계회의를 비롯해 주요 국가 재계 단체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지역 경제단체들은 60세가 된 전경련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전경련을 응원했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전경련은 한국을 활기찬 경제와 세계 경제 강국으로 변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수년간 우리는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강력한 지지자로서 전경련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릴리언트 수석부회장은 "코로나와 변이들로 인해 매일 새로운 과제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 기업들은 비즈니스를 적응시키고, 운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정신이야말로 세계 경제를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미국상의와 전경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과 미국상의는 세계 보건 안보 강화, 디지털 무역 확대, 에너지 전환 촉진 등 양국 민관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은 "전경련과 CSIS는 비슷한 해에 창립됐다"며 "한국 경제계가 국제적으로 성장한 만큼 전경련도 국제 관계에 더욱 힘써주시기를 바라며 우리가 늘 함께 있겠다"고 말했다. CSIS는 1962년에 문을 열었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은 "전경련이 한국 경제의 견인차로 한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디지털이나 그린 등 분야에서 한일 양국이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예지를 결집해 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게이단렌도 전경련과 같이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훙런 중국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겸 이사장은 "한중재계회의는 전경련과 중국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만든 우호 교류 및 협력 회의체로 양국 민간 경제 교류와 기업 간 협력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중 경제계가 긴밀히 협력해 기존 협력 성과의 토대 위에 양국 우호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성장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렌드란 인도산업연맹 회장은 "전경련은 우리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소중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경제 및 전략적 측면에서 인도와 한국의 교류를 뒷받침하는 기둥"이라고 밝혔다. 전경련과 인도산업연맹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양국의 무역·경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네스 윌록스 호주 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호주와 한국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가장 강력한 관계이며 전경련과 호주경제인연합회는 양국이 역내에서 적극 활동하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전경련에 지난 60년간 한국과 아시아 지역, 그리고 전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했던 노력들에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OECD도 전경련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은 "전경련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사회적 책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한국 경제 발전과 '한강의 기적'에도 기여했다"며 "코로나 팬데믹 등 어려운 상황에서 전경련, OECD, 주요 기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OECD 회원국 내 경영자단체 모임인 BIAC(Business and Industry Advisory Committee)의 찰스 존스톤 회장은 "전경련이 BIAC에 전달하는 정보들은 BIAC과 OECD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국과 전경련의 경험은 OECD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우수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전신인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8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병철 삼성물산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병철 회장이 회장으로 추대된 이유는 그가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맞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됐기 때문이다.
부회장은 조성철 중앙산업 사장과 송대순 대한상의 회장, 남궁련 극동해운 사장이 맡게 됐다.
경제인협회는 외자 도입에 의한 공장 건설 재원 조달에 역량을 집중했다.
창립회원 13명으로 출발한 협회는 1968년에 접어들자 회원 수가 160여 명에 달했다. 그해 3월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명을 전국경제인연합회(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로 개칭했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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