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폭증에 오미크론 변이까지"..한숨 커지는 자영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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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B.1.1.529)인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뿐만 아니라 홍콩, 벨기에, 이스라엘까지 번진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부천시 중동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B씨(46·여)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후 손님이 약 70%까지 회복이 됐지만, 남아공에서 새 변이가 발생했고, 정부는 29일 강화된 방역대책을 내놓는다고 말하니 마음이 불안해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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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9일 특별방역점검회의서 방역 대책 발표..방역패스 포함 될 듯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B.1.1.529)인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뿐만 아니라 홍콩, 벨기에, 이스라엘까지 번진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델타 변이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또다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서다.
경기 부천시 원종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40)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새 변이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우리 카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하면서 손님이 더 빠졌다"라며 "손님들이 카페가 아닌 술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델타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이 온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정부가 29일에는 강화된 방역대책을 내놓는다고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라며 "여기서 손님이 더 떨어지면 정말 카페 문을 닫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천시 중동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B씨(46·여)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후 손님이 약 70%까지 회복이 됐지만, 남아공에서 새 변이가 발생했고, 정부는 29일 강화된 방역대책을 내놓는다고 말하니 마음이 불안해진다"라고 말했다.
B씨는 또 "정부가 '백신 패스'(접종 완료·음성 확인서)확대와 사적 모임 제한을 한다고 했는데,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라며 "자영업자들에게 숨 쉴 구멍은 반드시 남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천시 중동에 빵집을 운영 중인 C씨는 "오미크론이 한국에 오기 전에 정부가 공항과 항만 등에 방역대책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라며 "위드코로나 후 대한민국이 지금 난리인데, 오미크론까지 오면 정말 큰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식점에서 만난 부천시민 D씨(30대)는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했고, 해외에서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정부가 손을 못쓸 상황이 올 때까지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강화된 방역 대책을 내놓고, 다시 방역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9일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종합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 패스 확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일상 회복 멈춤이라는 특단의 대책까지 담길지는 예상이 어렵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이라도 방역 긴장감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소한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개인 방역의 중요성, 연말 모임 자제를 권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델타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해외에서 발생해 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정부의 발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최초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은 남아공을 강타하며 해당 지역을 풍비박산 내고 있다. 남아공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일 하루 100명대에서 26일 기준 2828명으로 무려 30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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