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은 무능·무식·무당 '3무'..난 실력·실천·실적 '3실'"

조의준 기자 2021. 11. 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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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해 도라지차를 마시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7일 여권의 텃밭 호남을 찾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낭해 “무식·무능·무당의 ‘3무’는 죄악”이라며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장흥군 장흥 토요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사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우리의 운명을 그들에게 통째로 맡길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웃어 넘길 일이 아니라 우리와 다음 세대들의 삶과 운명이 달린 일”이라며 “무지하면 안 된다. 그런데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몇 달 벼락치기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무능도 자랑이 아니다. 다른 사람 불러다가 시키겠다는 것 안 된다”며 “개인에게는 용서되지만 국가 책임자가 무능한 것은 범죄”라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왕(王)자 논란을 겨냥해 “무당 안 된다. 나라의 많은 전문가들이 합리적 기준에 의해 선택한 가장 좋은 길을 골라내도 부족한 판에 엽전을 던져서 결정하면 되겠느냐”며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윤 후보와 달리 자신은 실력·실천·실적을 갖춘 ‘3실(實)’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원하고 할 수 있는 일이면 어떤 반발이 있더라도 어떤 사적 피해가 있더라도 반드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채택했고, 반드시 실천했다”며 “그래서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라고 하는 작은 도구로도 성과를 만들어서 여러분께서 대선 후보로 불러 주셨다. 실력이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라고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정치가 옛날에 누가 어떻게 했느니 저랬느니 찾아내서 보복이나 하고 원수나 갚고 그럴 시간이 어딨나.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훨씬 유능하고 훨씬 실력 있고 진실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저 이재명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언제든지 과감하게 포기하겠다”며 “작년까지 출마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운명이라 생각한다. 제가 원해서가 아니라 또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 국민과 시대정신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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