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패스' 탓에 '코로나 감염 파티' 다녀왔다"..이탈리아 방역 당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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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고의로 감염되기 위해 열린 파티에 다녀왔다"고 고백한 일부 환자들로 인해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에 지난 24일(현지시각) 미러·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탈리아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티'가 횡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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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고의로 감염되기 위해 열린 파티에 다녀왔다”고 고백한 일부 환자들로 인해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발급됐던 ‘그린 패스’를 위해 차라리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나 완치자에게 그린 패스를 발급하고, 적용 범위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확대 중이다.
이에 지난 24일(현지시각) 미러·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탈리아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티’가 횡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보도를 통해 당초 이들의 목적은 ‘그린 패스’ 획득이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고 전했다.
볼차노 보건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파티는 주로 그린 패스 없이 입장 가능한 야외 술집이나 가정집에서 은밀히 개최됐다.
해당 파티에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1명 이상이 참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자가 사용한 맥주잔이나 감염자와의 포옹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시도했다.
특히 해당 파티에는 어린 자녀들까지 데려간 부모들도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실제 한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리는 불법적인 파티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한 파티 참가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파티 참가는) 너무 큰 실수였다”며 후회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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