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영·호남 지지 받는 '충청 대통령' 나와야"

이성기 2021. 11. 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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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7일 "이제는 호남과 영남의 지지를 받는 충청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자신의 `충청 대망론`을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 대전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 "이번 대선에서 지역주의 판을 깨야 한다. 그것이 지역 통합과 화합의 상징인 충청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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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물결' 대전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 인사말
안철수·심상정 후보 '제3지대' 공조 논의에도 관심
"정치 기득권 깨는 것까지 동의한다면 만날 수 있어"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7일 “이제는 호남과 영남의 지지를 받는 충청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자신의 `충청 대망론`을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 대전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 “이번 대선에서 지역주의 판을 깨야 한다. 그것이 지역 통합과 화합의 상징인 충청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7일 대선 도전 선언과 함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준비해오던 새로운물결(가칭)의 대전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부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은 충청의 지지를 얻어 호남의 대통령이 됐고, 노무현 대통령은 호남과 충청의 지지를 얻은 영남 대통령이 됐다. 충청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도 있다”면서 “지금의 정치 구도와 혼탁한 현실로는 어떤 당의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흠집내기, 과거 들춰내기만 하고 있고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의 비전과 대안 제시, 문제 해결능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양당 구조로 고착화 돼서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고, 우리 자녀들 수저 색깔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물결은 이날 대전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이어 오후엔 논산과 충북 음성에서 충남도당과 충북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이어간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제3지대` 공조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다.

김 전 부총리는 전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을 넘어 정치 기득권을 깨는 것까지 동의한다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화에 동의하는 것이지, 연대나 단일화 쪽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심상정 후보도 YTN 라디오에 출연, “현재 실무선에서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뵙고 말씀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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