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안양시한의사회 산후 한약할인 MOU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민은 자녀 출산 후 몸조리를 위해 한의원에서 한약을 조제할 때 최대 20만원이 할인된다. 산모에게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안양시와 안양시한의사회는 출산여성 산후조리 한약 할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25일 동안구보건소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대신해 조병채 동안구보건소장이, 안양시한의사회는 정성이 회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아이를 출산한 안양 거주 산모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신고와 함께 ‘한약할인증서’를 받게 된다. 산모는 MOU를 맺은 안양시한의사회 소속 65곳 한의원을 방문해 할인증서를 제시하면 한약조제 금액을 할인받는다.

40만원 이하 산후조리 한약(1제, 20일분)을 50% 할인된 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약값이 40만원이 넘을 경우 최종금액에서 20만원을 할인받게 된다.

한약할인증서 사용이 가능한 한의원은 안양시 누리집이나 보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할인받는 금액은 전액 안양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원 후원으로 이뤄진다. 할인사업기간은 내년 한 해 동안이며, 한약할인증서는 출산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한다.

조병채 동안구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이 출산여성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출산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도 한의사회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산후 한약할인이 관내 출산율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