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는 실력·실적·실천 3실"..윤석열에 "무능·무식·무당 3무"

손덕호 기자 2021. 11. 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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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실력·실적·실천의 '3실'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실력·실적·실천이 있는 '3실(實) 후보'라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과거 가족 논란 등을 가리켜 "출신의 미천함과 나름 세상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오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들을 여러분이 비난하면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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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미래는 현재 거울에 비친 과거 그 자체"
"그들이 수없이 제 가짜 흠을 만들어서 공격"
"세상 치열하게 살며 생긴 상처 비난하면 감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실력·실적·실천의 ‘3실’ 후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 즉석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즉석연설에서 “흉보자는 건 아니고 있는 사실을 얘기하는 거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며 “몇 달 공부해서 드러난 실력이 정말로 문제가 있으면 다시 봐야 한다”고 했다. 또 “무능도 자랑이 아니다. 다른 사람 불러다 시키겠다는 것 안 된다”며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 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라고 했다. 윤 후보와 천공스님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한 것이다.

이 후보는 자신을 실력·실적·실천이 있는 ‘3실(實) 후보’라고 자평했다. 그는 “국가 정책은 전문가들 불러모아 1주일이면 가장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며 “헛된 약속이나 장밋빛 미래가 아니라 정말로 실천해서 실적을 쌓아야 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 물건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들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옛날에 누가 어떻게 했느니 저랬느니 찾아내서 보복이나 하고 원수나 갚고 그럴 시간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또 “정치는 내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잘못을 찾아내서 침소봉대해서 처벌하고 보복하는 게 아니라, 국민 삶을 더 낫게 지금보다는 더 나은 미래로 만들기 위해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과거 가족 논란 등을 가리켜 “출신의 미천함과 나름 세상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오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들을 여러분이 비난하면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수없이 제 가짜 흠을 만들어서 공격하고 없는 사실 만들어서 의심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온갖 의혹을 만들어서 퍼뜨린 다음 ‘너는 의혹이 많아서 안 돼’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여러분이 가짜를 구별해서 지적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 사람의 미래는 현재 거울에 비친 그의 과거 그 자체”라며 “여태까지 걸어온 만큼 앞으로 갈 것이고,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앞으로 갈 것이고, 지금까지 약속을 지켰던 만큼 미래에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고 과거에서 증명해 온 사람이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월 26일 전남 해남의 한 캠핑장에서 열린 '명심캠프' 행사에서 '음주운전 전과자는 잠재적 살인마'라는 댓글을 보고 "나보고 하는 소리인데?"라며 웃고 있다. 그는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거니까 이런 얘기 해도 인정한다"고 했다. /유튜브 캡처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전남 해남 한 캠핑장에서 열린 ‘명심캠프’ 행사 중 ‘음주운전 전과자는 잠재적 살인마’라는 댓글을 보고 “나보고 하는 소리인데?”라며 “하하하” 하고 소리 내어 웃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거니까 이런 얘기 해도 인정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냈다.

또 이 후보는 ‘이재명이 혼신을 다하는 투혼으로 이 시대를 찢었다’는 댓글을 보고 “요즘 ‘찢었다’가 유행인데, ‘찢었다’는 말이 색다른 의미로 쓰이는 거냐”라고 물었다. 한 참석자가 “맞는다. (찢었다는 말이) ‘쿨하다’, ‘최고다’,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압도적으로 해냈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고 설명하자, 이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거의 확 점령했다, 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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