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측 "전두환 '재임 중'으로 한정한 이순자 사과, 진정성 의심돼"

유새슬 기자 2021. 11. 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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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사죄' 발언을 한 27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립싱크 사과"라며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 전 부총리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순자씨의 사과 발언은 참 뜬금없고 앞뒤가 모순인 립싱크 사과일 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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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씨 "남편 재임 중 고통받은 분들께 사죄드리고 싶다"
김동연측 "마지못해 사죄 단어 꺼낸 인상 강하게 들어" 혹평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씨와 유가족들이 화장 절차를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2021.11.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사죄' 발언을 한 27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립싱크 사과"라며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 전 부총리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순자씨의 사과 발언은 참 뜬금없고 앞뒤가 모순인 립싱크 사과일 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씨는 이날 전씨의 영결식에서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난 후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가족을 대신해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재임 중'으로 한정한 것은 대통령이 되기 전 군인 신분일 때 저지른 반민주적 행태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사죄드리고 싶다'는 표현 역시 마지못해 사죄라는 단어를 꺼낸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든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이씨가 전씨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까지 칭송해온 터라 사죄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사죄의 말에 진정성이 1%라도 있다면 1000억원에 달하는 미납 추징금부터 납부하는게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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