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측 "전두환 '재임 중'으로 한정한 이순자 사과, 진정성 의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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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사죄' 발언을 한 27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립싱크 사과"라며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 전 부총리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순자씨의 사과 발언은 참 뜬금없고 앞뒤가 모순인 립싱크 사과일 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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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측 "마지못해 사죄 단어 꺼낸 인상 강하게 들어" 혹평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사죄' 발언을 한 27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립싱크 사과"라며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 전 부총리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순자씨의 사과 발언은 참 뜬금없고 앞뒤가 모순인 립싱크 사과일 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씨는 이날 전씨의 영결식에서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난 후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가족을 대신해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재임 중'으로 한정한 것은 대통령이 되기 전 군인 신분일 때 저지른 반민주적 행태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사죄드리고 싶다'는 표현 역시 마지못해 사죄라는 단어를 꺼낸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든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이씨가 전씨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까지 칭송해온 터라 사죄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사죄의 말에 진정성이 1%라도 있다면 1000억원에 달하는 미납 추징금부터 납부하는게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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