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반토막 난 알리바바, 바닥은 어디?

이은정 2021. 11.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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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주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 3분기 어닝 쇼크에 더해 내년 매출 전망치까지 낮추면서다.

단기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바바의 주가 급락세는 내년 실적 전망치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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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거래소 26일 기준 7거래일간 19% 하락
뉴욕 상장 주식도 18일 급락 이후 5% 하락
어닝쇼크에 내년 실적 전망치도↓..규제 우려도
"저평가 구간으로 추가적 급락 가능성은 낮을 것"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주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 3분기 어닝 쇼크에 더해 내년 매출 전망치까지 낮추면서다. 중국 규제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AFP)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홍콩거래소에서 지난 26일 종가(129.10홍콩달러) 기준 18일부터 7거래일간 19.2% 하락했다. 연초(1월4일) 주가는 227.60홍콩달러로 1무려 43.3% 하락한 수준이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도 18일 11.1% 하락 마감한 이후 마지막 거래일인 24일까지 5거래일간 5.0% 하락했다.

알리바바의 주가 급락세는 내년 실적 전망치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알리바바는 2022년 매출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29%에서 20~23%로 하향 조정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에 미 증시에서 상장 폐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기술 기업들에도 규제 칼날이 향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알리바바의 7~9월 실적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007억위안, 순이익은 285억위안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3%, 14% 하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배경으로 △자회사 선 아트 연결 실적 반영으로 인한 직접판매 부문 매출 비중 확대 △전략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유통 부문의 조정 에비타 마진율이 전년 동기 35%에서 이번 분기 19%로 하락한 점을 꼽았다.

당분간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추가적인 주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내놨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 현 주가는 내년도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20.4배에서 거래 중”이라며 “과거 3년 평균 PER 42.3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중국 6중전회에서 세 번째 역사 결의 채택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반독점 규제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저장성 국유기업 칭화유니그룹 인수도 유력 시 되면서 반도체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경쟁력 강화도 점쳐진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권력 강화 목적이 조기 달성됨에 따라 이후 반독점 규제 세칙들과 조사 결과 차례로 발표되며 규제 관련 불확실성 해소될 것”이라며 “부진한 단기 실적보다는 규제 불확실성 해소, 2023 회계연도 이익 회복, 기업 인수 완료 시 반도체 및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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