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자면 성병 치료된다" 거짓말한 이탈리아 의사..'몰래 카메라'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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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산부인가 의사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성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여성 환자를 속인 사실이 '몰래 카메라'를 진행한 TV 프로그램에 의해 들통났다.
지난 24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바리 지역의 유명 산부인과 의사 조반니 미니엘로(60)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제안하고 호텔로 부른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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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산부인가 의사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성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여성 환자를 속인 사실이 ‘몰래 카메라’를 진행한 TV 프로그램에 의해 들통났다.
지난 24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바리 지역의 유명 산부인과 의사 조반니 미니엘로(60)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제안하고 호텔로 부른 사실이 드러났다.
이탈리아 TV프로그램 ‘레 레네’는 과거 환자였던 여성이 그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다.
성추행 피해자는 “미니엘로는 처음부터 전문가답지 못했고 '가슴이 작은 여성이 좋다'면서 내 가슴을 만졌다”며 “내게 HPV 감염이 의심된다고 진단한 뒤 자신과 성관계하면 나을 수 있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프로그램 측은 HPV에 감염된 것처럼 연기하는 여성 배우를 호텔에 투입해 미니엘로의 행동을 지켜봤다.
미니엘로는 호텔 방에서 “나와 성관계하면 바이러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옷을 벗고 여성에게 다가갔으며 “콘돔을 쓰면 항체를 얻을 수 없으니 콘돔 없이 성관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 프로그램 기자가 현장에 들이닥쳤고 미니엘로는 “연구를 위한 일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취재 결과 미니엘로는 최초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를 포함해 16명의 여성에게 성관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수사에 들어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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