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더 강력 '오미크론' 확산..세계 각국 다시 빗장

보도국 입력 2021. 11. 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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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가 우려 변이로 분류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변이의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하며 재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는데요.

유럽 각국은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로 통하는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가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새 코로나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며 우려 변이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WHO는 최근 몇 주간 이 변이의 출현과 함께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재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 WHO 기술팀장>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데다, 그 중 일부는 걱정스러운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려 변이로 분류됐습니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전파력에 영향을 미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가 무려 3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과학자들은 이 새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만큼 높은 전파력을 가진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살림 압둘 카림 / 전 남아공 코로나19 보건장관자문위원장> "새 변이는 우리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높은 전염성과 백신 면역반응 회피, 이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벨기에와 홍콩, 이스라엘 등으로 돌아간 여행객들도 새 변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미 대륙간 전파가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은 서둘러 남아프리카로 통하는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비상 제동' 조치를 발동하고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 남아프리카 7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싱가포르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는 물론 이스라엘, 미국과 캐나다 등 중동과 미주 국가들도 속속 국경 통제에 나섰습니다.

남아공은 WHO 권고가 나오기도 전 입국 금지 조처를 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새 변이에 관한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경 통제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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