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팬레터', 연습실 넘버 시연 영상 3편 공개

김문석 기자 2021. 11.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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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뮤지컬 ‘팬레터’ 사진 라이브 제공


올 겨울 따스한 감성을 전할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2021년 네번째 시즌의 새로운 출연진들이 참여한 연습실 넘버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2016년 창작 초연 이후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팬레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환상적인 선율의 음악, 아름다운 대사 등 다시 한번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연이어 공개되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뮤지컬 <팬레터> 연습실 넘버 시연 영상은 작품 속 넘버 중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거짓말이 아니야’, ‘섬세한 팬레터’, ‘고백’ 세 장면을 피아노 선율로만 담아냈다. 또한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7인의 배우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어 더욱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공개된 ‘거짓말이 아니야’ 넘버 장면에서는 김진욱(정세훈)과 허혜진(히카루)의 듀엣이 돋보인다. 두 배우는 존경하는 해진 선생님께 계속하여 편지를 보내는 것을 갈등하는 세훈의 모습과 자아가 명확해진 히카루의 모습을 선명히 그려내며 몰입감 높은 연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빠르게 대사를 주고받으면서도 놓치지 않는 가창력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두 배우가 펼칠 무대를 기대케 한다.

작품 속 1막의 엔딩을 장식하는 넘버로 아름다운 왈츠와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섬세한 팬레터’는 백형훈(김해진), 박준휘(정세훈), 강혜인(히카루)이 열연을 펼쳤다. 세훈 역에서 김해진 역으로 변신을 꾀한 백형훈은 흠잡을 것 없는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력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해진 선생님을 사이에 두고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박준휘와 강혜인은 실제 캐릭터들이 현실로 튀어나온 듯 연습실에서부터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예고해 다가올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늘 공개를 앞둔 ‘고백’ 넘버 시연 장면은 윤나무(김해진)와 려욱(정세훈)이 호연을 이어갔다. 작품의 하이라이트이자 세훈이 숨겨온 비밀을 밝히는 장면인 ‘고백’ 씬은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로 장면을 완성해냈다. 혼란스러운 감정과 슬픔을 표출하는 모습을 절실히 드러낸 윤나무는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극의 무게를 잡아 나갔다.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연습을 이어간 려욱 역시 완벽한 캐릭터 비주얼과 빼어난 가창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세 편의 연습실 넘버 시연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2월 10일, 네 번째 시즌 개막을 맞이해 더욱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5인조의 라이브 밴드를 통한 풍성해진 음악으로 더욱 높아진 완성도를 예고한다. 드럼, 베이스, 기타, 건반, 비올라로 구성된 이번 라이브 밴드 사운드는 심플하면서도 꽉 찬 소리를 내기 위해 기존의 편곡보다 더욱 섬세하게 작업 중이다. 기존 음악에 비해 더욱 따뜻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 아름다운 선율을 살리며 리듬적인 보완을 꾀했다.

한편, 작품성과 대중성, 화제성까지 흥행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표 창작 뮤지컬 <팬레터>는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성 작가 히카루까지 세 인물을 주축으로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순수 문학을 향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2021년 네 번째 시즌에는 실력파 배우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2월 10일을 시작으로 2022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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