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들 50억원 퇴직금 의혹' 곽상도 전 의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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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27일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비롯해 이른바 '50억원 클럽'에 등장하는 정치권·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로비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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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논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27일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곽 의원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부탁을 받아 하나은행 쪽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 곽아무개씨를 통해 50억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이달 11일 그의 의원직 사직안이 국회에서 의결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의 알선수재와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비롯해 이른바 ‘50억원 클럽’에 등장하는 정치권·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로비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수사팀은 전날에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불러 대장동 사업 관여 여부 등을 조사했다. 2016년 4~11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사업자들에게 금품 등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박 전 특검 딸은 지난 6월 화천대유 보유분 아파트 한채를 분양받았다. 또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박 전 특검의 인척 사업가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인 이아무개씨에게 전달한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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