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공포에 글로벌 금융시장 '검은 금요일'

김유진 기자 2021. 11. 27. 1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뉴욕 증시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유럽 증시는 물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는 원유 선물 시장도 크게 휘청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5.05포인트(2.53%) 떨어진 34,899.3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빠졌으나 그나마 낙폭을 약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84포인트(2.27%) 떨어진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57포인트(2.23%) 떨어진 15,491.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폐장한 이날 증시는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라는 표현 그대로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다우 지수의 하루 낙폭은 지난해 10월28일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급락은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철을 맞아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이미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유럽 증시는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 독일 프랑크프루트 DAX 30 지수,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가 각각 3~4%씩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도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3%(8.89달러) 폭락한 6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스크린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가 전장 대비 905포인트 빠진 34,899.34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