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타이완은행 총재 "청년들, 집 못 사면 세 살면 되지"

박윤주 에디터 2021. 11. 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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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은 최근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4% 올랐으며, 그중에서도 남부지역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역 대표 도시 타이난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공장 등이 들어서는 등 '타이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며 집값이 폭등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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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에 답하고 있는 타이완 중앙은행 총재(우)

최근 타이완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중앙은행의 발언이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타이완은 최근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4% 올랐으며, 그중에서도 남부지역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역 대표 도시 타이난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공장 등이 들어서는 등 '타이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며 집값이 폭등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의 모습

지난 22일 타이완 입법원 회의 시간에 한 입법위원이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타이베이에 있는 집을 사려면 명나라 때부터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양진룽(楊金龍) 타이완 중앙은행 총재에게 "예전이라면 20~30세 사이 처음 집을 장만했지만, 지금은 30~40세로 늦춰졌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습니다.

양 총재는 이에 "나도 40살쯤 처음 내 집을 마련했다. 그전까지는 모두 세 들어 살았다"라며 "젊은이들이 일찌감치 집을 마련해야 할 필요는 없다. 만약 청년들이 대출금을 부담할 수 없는 등 이유로 집을 살 수 없다면 세 들어 살면 된다. 나도 그렇게 오래 살아봤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타이완 누리꾼들은 "양 총재가 40대였을 땐 집값이 비싸지 않았다", "설마 본인이 40대였을 때와 지금 시장 상황이 같다고 생각하는 거냐", "집값이 폭등하니까 월세도 비싸지는 거 모르냐" 등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유튜브 '中時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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