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 IP들 격투게임 탈바꿈..'고인물 시장' 뚫는다

서동민 기자 2021. 11. 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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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자사의 간판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격투게임을 잇따라 선보인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DNF DUEL(던파 듀얼)'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기반의 '프로젝트L(가칭)'을, 텐센트는 '왕자영요' 기반의 '代号:破晓(코드네임 파효)'를 각각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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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듀얼', '프로젝트L', '코드명 파효' 잇따라 정보 공개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자사의 간판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격투게임을 잇따라 선보인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DNF DUEL(던파 듀얼)'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기반의 '프로젝트L(가칭)'을, 텐센트는 '왕자영요' 기반의 '代号:破晓(코드네임 파효)'를 각각 개발중이다. 공교롭게도 세 게임 모두 비슷한 시기에 베일을 벗으며 시선끌기에 나섰다.

'던파 듀얼'은 네오플과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 개발중인 2D 대전격투게임이다. 귀검사, 격투가, 거너, 버서커, 이단심판관 등 '던전앤파이터'의 주요 직업들이 캐릭터로 등장해 싸운다. 아크시스템웍스는 대전격투게임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개발사로, '길티기어' 특유의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던전앤파이터' IP에 접목했다.

넥슨은 최근 '던파 듀얼'의 공식 SNS를 개설하고, '던파 듀얼'의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던전앤파이터' 원작의 스킬을 격투게임에 맞게 재해석한 이 영상은 공개 닷새만에 유튜브에서 40만뷰를 돌파했다.

라이엇 게임즈도 비슷한 시기에 '프로젝트L'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던 이 게임은 태그매치 기반의 대전격투게임이다. 두 명의 챔피언으로 팀을 구성하고, 한 번에 하나의 챔피언을 콘트롤한다. 나머지 하나의 챔피언은 어시스트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징크스, 다리우스, 아리, 에코가 등장해 콤보 액션을 펼친다.

'프로젝트L'은 대전격투게임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이 될 전망이다.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easy to learn hard to master)'가 게임의 개발 기조 중 하나다. 복잡한 커맨드 입력 대신 더 손쉬운 방식으로 콤보 액션을 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 게임이 "프로젝트L 공개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10월 '왕자영요' 행사에서 '코드명 파효'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텐센트의 간판 게임 '왕자영요'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게임은 1대1 대전을 기본으로 삼은 '던파 듀얼'과 '프로젝트L'과는 달리, 다수의 적과 싸우는 난투형 격투게임이다. 닌텐도의 '스매시브라더스'와 비슷한 모양새다.

텐센트는 '코드명 파효'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던전앤파이터', '리그 오브 레전드', '왕자영요'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은 격투게임들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IP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격투게임 장르는 액션, RPG, 슈팅게임 등 주류 장르에 비해 비교적 작은 시장인데다가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 전통을 자랑하는 게임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신규 게임이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격투게임 특성상 조작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한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미 주류에서 멀어진 격투게임이 원작의 버프(강화효과)를 받고 흥행할 수 있을지는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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