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23년째 이어진 사랑의 김장 나눔 "겨울도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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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작은 무언가를 나누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요즘이지만, 외롭게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
㈔한밭사랑과 한국소비자교육원 대전지부, 대전사랑운동센터가 주최하고,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와 다비다여성자원봉사회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대전시개발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서부지구, 한국연예예술인대전총연합회 가수분과위원회, 대한민국명장 대전장인회 등이 동참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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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제위기 계기 창립..복지사각지대 100여 가정에 사랑의 도시락 배달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코로나19로 작은 무언가를 나누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요즘이지만, 외롭게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전 중구 부사동에 자리한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에선 의미있는 나눔의 장이 펼쳐졌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100여 가정에 매일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인 이곳에서 올해로 23년째를 맞은 ‘사랑의 김장 나누기’가 열린 것으로, 사흘간 각계의 정성을 모아 김장을 담그고 이를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결식아동, 한부모가정,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매년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평송청소년수련원 광장에서 대규모로 진행해 오던 김장 나눔이었다. 하지만 방역 차원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협소한 공간에서 이전에 비해 적은 인원으로 나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배현숙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 대표는 “사랑·나눔·섬김·연합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려는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마음으로 험난한 세상에 힘이 돼주는 여러 동역자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23년째 사랑 나눔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26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3000포기의 배추, 1000개의 무에 사랑을 버무려 280여 가정과 40여개 시설에 온정을 전했다.
㈔한밭사랑과 한국소비자교육원 대전지부, 대전사랑운동센터가 주최하고,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와 다비다여성자원봉사회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대전시개발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서부지구, 한국연예예술인대전총연합회 가수분과위원회, 대한민국명장 대전장인회 등이 동참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길홍철 사단법인 한밭사랑 이사장은 “IMF 경제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시민운동으로 시작된 먹거리 나눔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 곁에서 사랑의 파수꾼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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