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박효주 암 날벼락, 감정선이 녹는다
[스포츠경향]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박효주가 암 선고를 받으며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제작 삼화네트웍스, UAA/이하 ‘지헤중’)에서 여러 복선들로 불안함을 자아냈던 전미숙(박효주 분)이 암 선고를 받았다. 췌장암이었다.
임신이라고 확신했던 몸 상태가 다른 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소식에 큰 불안함을 보였던 전미숙은 정밀 검사 결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심란한 마음에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에게 전화를 걸지만 통화는 되지 않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혼재돼 있는 미숙의 행동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미숙은 공허한 마음에 하영은(송혜교 분)과 백화점을 찾아 쇼핑을 하는데 전념한다. 미래만 생각하고 아끼며 살아왔던 지난 세월에 대한 후회와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분노도 가득하지만 평소처럼 애써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전미숙이었다. 과거의 인연 때문에 윤재국(장기용 분) 과의 관계를 고민하고 있는 하영은에게 “네가 좋아하면 그만이지. 남이 네 인생 살아주냐?”라는 자신의 심경을 대변한 듯한 충고는 시청자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게다가 전미숙에게 또 다른 위기도 암시됐다. 남편이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우고 있던 것. 아내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곽수호는 쓴 말들을 내뱉으며 상처를 줬고 그런 남편을 바라보는 전미숙의 표정에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더 깊은 공감을 불러왔다.
이처럼 박효주는 전미숙에게 닥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가 더 깊이 몰입하도록 했다. 하영은의 고민을 깊이 나누고 헤아리는 유일무이 친구지만 정작 자신의 이야기는 털어놓지 못하는 전미숙의 깊은 마음 씀씀이가 박효주의 묵직한 표현으로 더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박효주의 열연에 전미숙을 향한 시청자의 응원도 이어지며 그녀가 마주할 상황들에 대한 전개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미숙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더욱 흥미로운 이별과 사랑 이야기가 진행될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6화는 오늘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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