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올킬, 소코도모 '쇼미10' 퇴장

[스포츠경향]

소코도모.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힙합 계의 슈퍼 루키 소코도모가 엠넷 ‘쇼미더머니10’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두 달 간 소코도모가 보여준 개성 넘치는 무대와 퍼포먼스에 현장 관객과 출연진은 물론 힙합 팬들까지 찬사를 보냈다.

엠넷 ‘고등래퍼3’로 이름을 알린 소코도모는 지금 힙합 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이다. ‘2020 한국 힙합 어워즈’에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지난 5월 발매한 EP 앨범 [...---...]으로 음악 팬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발매곡 ‘GO HOME’이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3’의 광고 음악으로 삽입되는 등 그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번 ‘쇼미더머니10’에서는 ‘고등래퍼3’ 때보다 성장한 실력은 물론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증명하며 호평 받았다.

소코도모는 예선부터 자이언티 프로듀서에게 우수한 재목으로 인정 받았다. 이후 ‘킹메이커’라는 별명의 래퍼 자메즈와 붙은 1:1 배틀 경연에서 선보인 ‘역대급’ 무대 이후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음원미션에서는 팀원들이 가장 경계하는 래퍼로 꼽히기도 했으며, 프로듀서 진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경연에서 보컬 솔로를 맡기도 했다.

본선에서 선보인 ‘회전목마 (Feat. Zion.T, 원슈타인) (Prod. Slom)’는 국내 음원 차트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올킬’의 호성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6일 세미 파이널에서 선보인 ‘BE!(feat.팔로알토, 릴보이)’ 역시 레트로한 사운드에 소코도모의 경쾌한 랩이 돋보인 무대였다. 소코도모는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현장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으나 아쉽게도 파이널 무대 진출을 이루지는 못했다.

소코도모를 향한 팬들의 응원이 커지고 있다. 현재 틱톡에는 ‘회전목마 챌린지’ 열풍이 일어 최근 2천만 조회 수를 훌쩍 넘어섰다. 더불어 소코도모가 지난 5월 발매한 앨범 [...---...]에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재범이 함께한 ‘MM (Ft. Jay Park)’의 음원과 뮤직비디오에는 소코도모를 응원하는 반응이 가득하다. 소코도모는 이번 활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방송 및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