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기술 e북' 신간 나오면 시·군까지 바로 전송

정래원 2021. 11. 27.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전자책(e북)이나 전자자료가 출간되면 각 시·군에 즉시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북한에서 "우리식의 새로운 '전자자료 수확 체계'(전자수확 체계)를 개발 완성했다"며 북한내 과학기술 보급의 거점인 '과학기술전당'에서 만든 과학기술 보급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전자자료 전송시스템 개발.."최신자료 물 흐르듯이 보급"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의 전자도서관 북한의 대외홍보용 월간 화보 '조선'은 11월호에서 북한 최고 명문대 김일성종합대학의 전자도서관 모습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2021.11.2 [북한 대외용 화보 '조선' 11월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전자책(e북)이나 전자자료가 출간되면 각 시·군에 즉시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북한에서 "우리식의 새로운 '전자자료 수확 체계'(전자수확 체계)를 개발 완성했다"며 북한내 과학기술 보급의 거점인 '과학기술전당'에서 만든 과학기술 보급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이 전자수확 체계는 원래 지난해 개발돼 내각 성과 중앙기관들에만 새 과학기술 등이 담긴 e북이나 전자자료를 보급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부터는 지방의 말단인 각 시와 군내 전자도서관인 '미래원'까지 즉시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평양의 '과학기술전당'에 새로 들어오는 과학기술 자료들을 전산화해 평양과 중앙뿐 아니라 지방 곳곳의 전자도서관에도 곧바로 전송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도서들은 지방 연구소나 도서관까지 가는 데 오래 걸리고 모든 장서를 공유하기가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는 전자자료들은 시스템을 통해 쉽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시스템으로 보급된 자료들은 김정은 정권이 집중하고 있는 금속 및 화학공업의 첨단기술과 선진 영농방법, 경공업 부문의 원료 및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 기술, 환경오염 방지기술 등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과학기술전당에 새 과학기술자료가 구축될 때마다 해당 단위들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즉시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서 "신속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자료관리에서의 통일성이 보장되고 보다 실용적이며 종합적인 전자 장서 관리체계"라고 선전했다.

최우일 과학기술전당 부원은 올해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중앙에서 말단까지 전송된 최신 과학기술 자료들이 60만 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최 부원은 "이 자료보급체계에 의해 과학기술전당에 집결된 자료들이 말단에 이르기까지 물이 흐르듯이 전송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은 과학기술 혁신을 연일 강조하며 세계적인 흐름을 민감하게 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움이 쌓이면서 자력갱생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6년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아래 준공한 과학기술전당은 과학기술 자료를 전산화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센터이자 최신 정보자료의 보급거점으로, 김정은 정권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평양 과학기술전당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one@yna.co.kr

☞ 재벌 총수는 정치적 발언 안 한다?…금기 깨는 정용진
☞ 김제동 "저 싫어하죠?"에 이준석 "욕 먹는게 숙명 아니겠나"
☞ 동창생을 성노예로 부린 20대 여성…피해자는 사망
☞ 배우 고세원, 사생활 논란…"책임지겠다" 사과
☞ "월세 단돈 천원" 이케아가 내놓은 3평짜리 집 보니
☞ 제주서 '검정 숟가락 모양' 신종 버섯 발견돼 학계 보고
☞ 한국전서 61m 던진 이란 골키퍼, 기네스북 최장기록 등재
☞ '오토바이 사망사고' 방송인 박신영 내달 첫 재판
☞ '배달 전성시대' 몸값 오른 라이더들 월수익은?
☞ 툭하면 '여경 무용론'…그렇게 만만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