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하철서 7만원 주고 산 그림이 뱅크시 작품? 진짜면 수백억 횡재

김자아 기자 2021. 11. 27. 07: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 역에서 개당 60달러에 구매한 뱅크시 스타일 그림./틱톡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에서 60달러(약 7만1400원)에 팔린 그림이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로 유명한 뱅크시(Banksy)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에 사는 콜린 알렉산더(26)는 지하철역에서 뱅크시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 두 점을 각각 60달러에 샀다. 뉴욕포스트는 작품에 대한 진품 여부를 전문가에 의뢰한 상태다.

뱅크시는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리는 거리 예술가다. 건물과 거리에 주로 전쟁, 빈곤, 환경 문제 등을 다루는 벽화를 그리고 있다. 그가 작품을 공개할 때마다 사회적 반향이 일어날 만큼 영향력과 파급력이 크다.

지난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는 140만 달러(약 16억원)에 낙찰됐다. 낙찰 직후 뱅크시 의도로 파쇄된 이 작품은 지난 10월 3년 만에 다시 경매에 나와 2540만 달러(약 300억원)에 낙찰됐다.

알렉산더는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그림을 보자 뱅크시의 작품임을 확신했다”며 “진짜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퇴근길 지하철역 바닥에 뱅크시 스타일의 그림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를 판매하고 있던 남성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알렉산더는 “파는 거냐 묻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는 두개의 작품을 120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진품이 아니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로 엄청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현재 알렉산더가 산 두 개의 작품에 대해 진위 여부를 가리는 중인데 진품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뱅크시는 2013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스프레이 작품을 개당 60달러에 판매한 적이 있다. 당시 해당 작품은 3만1000달러(3670만원)의 가치로 알려졌고, 현재는 가치가 더 올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