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확대' 이견.."방역패스 유효기간, 접종 뒤 6개월로"
[앵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방역을 어느 정도 선에서 강화해야 할지, 정부의 고민이 깊습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두고 청소년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는데,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맞서며 결정이 미뤄졌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방역패스 대상과 적용 시설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장관/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접종증명, 음성확인제, 이른바 방역패스의 확대를 관계부처 간 신중하게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노래연습장, 목욕장과 100인 이상 행사에는 18살 이하 청소년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단체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방역을 강화하려면 손실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류필선/소상공인연합회 홍보부장 : "사회적 분위기가 다시 지금 움츠러드는 게 아닌가, 특히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여러 시설의 매출 타격이 우려되고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복지부와 기재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를 모두 소집해 다음 주 월요일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합니다.
이 자리에서 최종 결론을 내린 뒤, 강화된 방역 대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의료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더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단 겁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85% 가까이 차 있습니다.
병상 대기자는 하루 만에 370명이 급증해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개장 예정인 호텔 등을 활용해 생활치료센터를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병상 대기자 중) 700명 정도가 생활치료센터 대상자들이 됩니다. 지금 신규로 저희가 2000병상을,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한편 김부겸 총리는 백신 미접종자나 병상 이동 거부자의 경우 치료비 일부를 부담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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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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