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족 부담 커지나..가계대출 금리 상승폭 6년5개월만 최대

2021. 11.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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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의 대출 관리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은 6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28%p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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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의 대출 관리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은 6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28%p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5월 3.4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0.28%p로, 2015년 5월(0.31%p) 이후 가장 컸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6%로 전월보다 0.25%p 올랐다. 2018년 11월 3.28%였던 데서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62%로 2019년 3월 4.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0.47%p로 2020년 12월 0.49%p 이후 가장 높았다.

이처럼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다. 뿐만 아니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등 가계대출 억제책을 펼치며 은행권의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이달에도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표 금리 오름세가 대출 금리 상승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향후에도 추가로 오를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0%로 추가 인상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금리 수준인 1.25%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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