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애벗 미 텍사스 주지사 "삼성의 투자는 역사적 발표"

[이주의 한마디]

“텍사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만한 ‘역사적 발표’다.”

삼성전자가 11월 23일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라인 신설 부지로 텍사스를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해 그렉 애벗 미 텍사스 주지사는 이같이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이번 투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의 이번 투자에 대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역사적 발표’”라고 평가하자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라인 부지로 텍사스를 택한 데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액이 텍사스 내 외국인 직접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라며 “최근 일어나고 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해 삼성과 함께 장기적인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로 텍사스 주는 하이테크 일자리 수천 개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투자가 결정되자 미국 정부 인사들도 일제히 환영했다. 브라이언 디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공급망 보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의 최대 과제”라며 “삼성의 투자 발표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삼성의 투자 결정이 매우 기쁘다”며 “삼성을 포함한 반도체 생산 업체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통신
중국 이어 인도도 암호 화폐 규제 나선다

인도 정부가 민간 암호 화폐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월 23일 보도했다. 인도는 11월 29일 시작되는 국회 회기 기간에 ‘암호 화폐 및 공식 디지털 화폐 규제 법안’이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을 포함한 모든 민간 암호 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인도는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이 준비하는 별도의 디지털 화폐(CBDC) 사용을 장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인도에는 약 1500만~2000만 명의 암호 화폐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CNBC
구글 직원들, 회사 측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발

미국 내 구글 직원 수백 명이 회사 측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발했다고 CNBC가 11월 13일 보도했다. 구글 직원 최소 600명 이상이 경영진에게 접종 의무화 방침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에 서명했다.

구글은 약 15만 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12월 3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백신 접종 상태를 입력하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직원들은 경영진이 재택근무자를 포함해 연방 정부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담당 중인 모든 직원에게 접종을 요구한 것은 필요 이상의 조치라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
일본 평균 임금, 한국보다 낮아져

일본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들 중 평균 임금 상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산케이신문이 11월 22일 보도했다.
OECD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평균 임금은 1달러당 110엔의 환율로 계산했을 때 423만 엔(약 4383만원)으로 집계돼 OECD 37개 회원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461만 엔(약 4777만원)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뉴욕타임스
차기 Fed 의장에 제롬 파월 재지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22일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재지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부의장에 지명됐다. 앞서 파월 의장은 차기 의장 재지명과 관련해 민주당 내 진보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Fed 의장 지명과 관련해 “파월이 팬데믹(세계적 유행) 기간 동안 안정된 리더십을 보여 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가디언
“코로나19 델타 변이 능가하는 새로운 변종 나타날 것”

2년 내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능가하는 새로운 슈퍼 변종의 출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월 21일자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영국·이스라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델타 변이에 대해 논의한 줌 영상 회의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