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문화재단 대표, 조카 특혜채용 논란..직원 3명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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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문화재단의 직원 채용 과정에 관련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응시자가 합격한 뒤 감사에 적발되자 퇴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9월13일부터 10월20일까지 달성문화재단 채용 과정에 대해 감사한 결과 지난해 채용된 한 직원이 경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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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 달성문화재단의 직원 채용 과정에 관련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응시자가 합격한 뒤 감사에 적발되자 퇴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9월13일부터 10월20일까지 달성문화재단 채용 과정에 대해 감사한 결과 지난해 채용된 한 직원이 경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채용됐다.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업체가 폐업을 했다는 이유로 4대 보험 자료를 근거로 대체한 것이다.
이 일로 합격한 직원은 입사가 취소됐으며, 당시 채용에 관여한 주무관은 중징계, 팀장은 경징계, 실장은 주의 처분을 각각 받았다.
논란은 전날 열린 달성군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불거졌다.
김은영 군의원은 "재단의 직원 채용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을 살펴보니 응시자가 경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합격시키고 채용했는데 알고 보니 재단 대표 A씨의 친인척이었고, 대표는 이 문제가 있기 직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A대표는 자신의 조카 채용 문제에 대한 감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9월30일 사직서를 냈고 당일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 정관에 직원 채용 규정이나 퇴사 기준은 있으나 임원에 대한 규정이 빠져 있는 상태여서 가능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감사관실은 이 사안에 대해 시정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한 상태며, 대구시 감사관실과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결과를 보냈다.
달성군 감사관실 관계자는 "2년 단위로 채용과정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추후에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 정비와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전 달성문화재단 대표 A씨는 "건강상의 문제로 재단 이사회 당일 사직서를 낸 것일 뿐 조카 채용에 대한 부분은 서류가 미비한 것이 문제가 되겠지만, 특혜를 준 적은 없고 그것이 사직서를 낼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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