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경기도, 병상사용 80% 초반 유지 이유는

송용환 기자 2021. 1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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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를 위한 격리병상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도의 경우 지난 17일 격리병상 사용률이 처음으로 '위험 수준'인 80%를 넘어선 이후 현재 83%까지 높아졌지만 병상 추가 확보 등의 노력으로 인해 급격한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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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병상 확보 목표 따른 병상수 증가, 퇴원 등 일시적 여유
2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01명 발생, 위중증 환자는 617명으로 나흘째 최고치를 경신한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와 신규 확진자 수가 표시돼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비상계획 발동과 방역패스 확대 여부를 오는 29일에 발표하기로 했다. 2021.11.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를 위한 격리병상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도의 경우 지난 17일 격리병상 사용률이 처음으로 ‘위험 수준’인 80%를 넘어선 이후 현재 83%까지 높아졌지만 병상 추가 확보 등의 노력으로 인해 급격한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달 1일 501명이던 도내 신규 확진자는 5일 693명, 10일 821명, 15일 658명, 20일 992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다가 23일 118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24일 1102명, 25일 1120명으로 사흘 연속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사용률도 함께 늘어났는데 최근 들어 위험 수준이기는 하지만 80% 초반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17일 24시 기준 도내 병상사용률은 80.1%로 첫 80% 선을 넘은 이후 18일 80.7%, 19일 80.6%, 20일 80.1%, 21일 83.7%, 22일 82.8%, 23일 82.3%, 24일 83.6%, 25일 83.5%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상 사용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위험 수준에 도달했지만 80%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도의 적극적인 병상 확보와 함께 환자 퇴원·사망 등인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 2302개(중증 262개 포함)이던 도내 병상 수는 5일 정부의 준중증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 발동 이후 23일 2348개(중증 271개) 24일 2372개(중증 271) 25일 2376개(217개)로 늘었다.

이와 함께 확진자 퇴원·사망에 따른 일시적인 병상 여유, 확진자 타 지역 전원 등도 현 수준의 병상사용률을 유지하는 한 요인이다.

다만, 타 지역 전원 현황 등의 경우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주관 ‘수도권 공동 병상배정반’에서 전담하고 있어 도에서 구체적인 숫자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12월 초까지 508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는데 최대한 노력해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타 지역 전원 현황이나 도내 병상배정 대기자 등은 주1회 실시하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중수본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9456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12만8336명)보다 1120명 증가했다. 사흘 연속 1000명대 이상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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