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에 휘발유 가격 2주 연속 하락..리터당 1687원

휘발유, 지난 주보다 29.1원 하락..경유는 리터당 1511원

21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리터당 1678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조치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9.1원 내린 리터당 1687.5원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23.7원 하락한 리터당 1511.9원이었다.

국내 유가는 9월 넷째주부터 11월 둘째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10월 둘째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매주 28~45원씩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유류세 인하에 따른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가 평균 가격에 반영되면서 11월 셋째주의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0.4원 내렸고,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2.1원 하락한 리터당 1743.3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55.8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6.6원 하락한 리터당 1656.4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646.8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98.5원이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484.2원이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520.3원이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0.1달러로 지난주보다 0.6달러 내렸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 유럽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